22일 웨스트민스터 비엔동 신문 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아태계 투표 참여 캠페인 기자회견에서 아태법률센터 유진 이(오른쪽에서 두 번째) 변호사가 선거참여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한인 등 아태계 커뮤니티 단체들 내달 5일 선거참여 독려
“아태계 유권자가 OC 전체의 13%”
선거관련 문의 접수 모국어 전화 설치
자원봉사자도 모집
2월5일 열리는 캘리포니아주 대통령 예비선거를 앞두고 OC 아태계 커뮤니티가 투표 참여 캠페인을 펼친다.
OC 아태계 커뮤니티연맹(OCAPICA)·OC 아태법률센터·OC 한미시민권자협회·OC 커뮤니티회중협회는 22일 웨스트민스터 비엔동 신문 커뮤니티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태계 유권자의 선거 참여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이민자들이 선거관련 의문사항을 모국어로 질문할 수 있는 핫라인을 설치했다. 핫라인 번호는 714-636-0080이며, ‘Korean’이라고 말하면 한국어 자원봉사자와 통화할 수 있다. OCAPICA 메리 앤 푸 사무국장은 “아태계 유권자는 OC 전체 유권자의 13%”라며 “우리의 한 표 한 표가 삶에 영향을 주는 정책을 바꿀 수 있다”며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부탁했다.
주정부와 여성유권자연맹 등이 제작한 다국어 유권자 안내서도 배포한다. 한글, 중국어, 베트남어, 영어 등으로 제작된 이 책자에는 이번 2월5일 선거에 출마한 모든 후보와 각종 발의안에 대한 정보가 수록돼 있다. 한인사회에서는 한미시민권자협회에서 각 교회와 마켓 등을 통해 배포할 계획이다. 웹사이트(www.easyvoter.org)를 통해서도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영어가 서툰 이민 1세 유권자를 위한 투표장 이중언어 자원봉사자도 모집한다. 이번 선거 때 OC에 설치되는 투표장은 모두 3,000여 곳. 이 중에서 아태계 집중 거주지역인 가든그로브, 풀러튼, 라팔마, 어바인, 부에나팍, 웨스트민스터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아태법률센터 유진 이 변호사는 “많은 이민 1세들은 미국식 선거 시스템에 익숙지 않은 데다 언어 장벽마저 느껴 투표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선거뿐 아니라 6월 주 예비선거와 11월 대선까지 아태계 선거 참여와 자원봉사가 늘어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선거 세미나도 열린다. OC 한미시민권자협회(회장 로베르토 홍)는 24일 오후 7시 가든그로브에 위치한 협회 강당에서 한글 세미나를 개최한다. 웬디 유 전 회장은 “유권자 안내서에 누락된 주민발의안을 비롯해 다양한 내용을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2월5일 선거에서는 11월 대선에 출마하는 각 당 예비후보를 뽑고, 7개의 주민발의안에 대한 찬반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선거문의는 주 선거관리국이나 시민권자협회로 하면 된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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