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수요 급증·정유시설 부족 탓
미국이 경기후퇴에 진입할 경우 단기적으로 유가가 다소 하락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CNN머니는 올 상반기 원유가 랠리와 정유시설 부족, 아시아 지역의 강한 수요 및 OPEC의 생산 감축 가능성으로 인해 유가는 크게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유가가 바닥을 치더라도 배럴당 60달러 이하로 내려가지 않을 것이며 가솔린 가격도 갤런 당 2.3~2.5달러 수준은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유가는 배럴당 90달러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가솔린은 갤런 당 3달러 주변에서 거래되고 있다.
에너지 조사 기관인 유가 정보 서비스(OPIS)의 톰 클로자 애널리스트는 “미국에 경기후퇴가 오든 안 오든 매년 봄 랠리가 진행되는 것은 이번에도 마찬가지”라며 3~5월 사이 가솔린 가격이 갤런당 3.22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유 시설의 부족도 유가 하락을 저지하는 원인으로 꼽혔다. CNN머니는 미 정유 시설 신축이 30년 안에 완성될 수 없고 게다가 정유 산업은 엄격한 환경 규제와 지자체의 반대에 부딪혀 난항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침체와 무관한 아시아 지역에서 여전히 원유에 대한 강한 수요가 존재한다는 점도 고유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글로벌 인사이트의 시몬 워델 에너지 담당 수석 애널리스트는 “미국에서 무슨 일이 발생하든 아시아의 유가 수요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지적했다. 유가가 급격하게 하락할 경우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생산량을 삭감한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OPEC는 지난 2006년 말에도 유가가 배럴당 60달러까지 하락하자 담합으로 유가 하락에 저항했었다.
글로벌 인사이트의 시몬 워델 에너지 담당 수석 애널리스트는 “OPEC는 유가 하락에 매우 민감하다”고 설명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