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순 자체회관으로 이전하는 일심상조회 관계자들. 왼쪽부터 양승용 수석부회장, 정일랑 회장, 전성필 부회장.
‘일심상조회’ 자체건물 매입 3월중 입주
570여명 회비 적립
장례때 비용 부조 단체
“회원가입 많이 하세요”
회원들의 회비와 가입비를 적립해 장례 때 목돈을 제공하고 있는 한인 노인단체인 ‘일심상조회’(회장 정일랑)가 자체 회관을 마련했다.
GG 한인타운 내 한 상가건물 일부를 임대, 사용해 온 일심상조회는 유클리드와 가든그로브 길 인근(11462 Garden Grove Blvd.)에 건평 약 1,000스퀘어피트, 대지 약 8,900스퀘어피트의 단독건물을 구입했다. 2월 중순 에스크로가 끝나면 한 달 정도 내부수리를 한 뒤 3월 중순 새 회관으로 입주한다는 계획이다.
일심상조회는 새 건물의 구입가격은 약 60만달러며, 이 중 40만달러를 이미 다운페이 하여 월 모기지 부담이 오히려 현재보다 줄었다고 밝혔다. 정일랑 회장은 “무엇보다 기쁜 것은 회원들의 힘으로 마음 편하게 지낼 수 있는 우리의 공간을 마련했다는 것”이라고 의의를 부여했다.
현재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는 이 건물은 창고로 사용할 수 있는 거라지와 취사시설도 갖추고 있다. 양승용 수석부회장은 “지난 2001년 금융사고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었는데, 그 이후 회원과 임원진이 합심해 무에서 유를 창조하게 돼 감개무량하다”고 밝혔다.
상조회 관계자들은 한인타운 내 마땅한 매물이 없어 한인타운과 다소 떨어진 곳의 건물을 구입했지만, 5분 정도 떨어진 거리여서 크게 문제될 것을 없다고 설명했다. 전성필 부회장은 “사무실과 휴게실을 꾸미고, 부엌에서는 식사와 간식을 해 먹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주차장도 넓어 회원들이 훨씬 편리함을 느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약 570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는 일심상조회는 자체 회관 구입을 계기로 회원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이미 소식을 듣고 회원가입 문의가 늘고 있다”며 “많은 한인 노인이 상조회에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상조회는 회원들이 평상시 일정액의 회비와 가입비를 적립해, 장례 발생 때 상조회를 통해 가족에게 목돈을 제공하는 일종의 장례보험으로 남가주 한인 사회에도 LA를 중심으로 몇 몇 단체가 운영되고 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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