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사무실 임대료가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카운티 ‘이상현상’한인타운 등 두드러져
LA카운티 사무실 임대료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신용경색 및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여파로 사무실 공실률도 오르는 이상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부동산 투자관리회사 ‘그럽 & 엘리스’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LA카운티 최고급 사무실 월 평균 임대료는 스퀘어피트 당 전분기 대비 21센트 오른 3달러49센트를 기록했다.
특히 샌타모니카 및 웨스트우드 사무실 임대료는 스퀘어피트 당 6달러 선을 돌파했으며 새로운 건물의 완공으로 사무실 임대시장 더욱 커진 센추리시티의 임대료도 5달러를 넘어서는 등 임대료 상승 분위기가 확연해 지고 있다.
그러나 ‘그럽 & 엘리스’는 “이 기간 LA카운티 사무실 공실률은 9.7%로 전분 대비 0.5% 포인트 올랐다”고 밝혔다.
회사의 고객 서비스 매니저 J.C. 카실라스는 “카운티 사무실 임대료와 공실률 사이에 불일치 현상이 존재하고 있다”며 “경제적인 요소 외에도 사무실 임대 계약을 연장할 때 임차인들이 ‘이곳을 벗어나자’는 경향이 역력하다”고 말했다.
사무실 건물이 오래된 LA 국제공항 인근 센추리 블러버드의 공실률은 23.8%로 지역별 비교 시 LA카운티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나타났다. 샌개브리엘 밸리의 공실률은 2만2,782스퀘어피트에 달하는 공간에 새로운 입주자가 들어선 결과, 6.4%로 떨어지면서 가장 양호한 지역으로 분류됐다.
LA 한인타운 윌셔 거리의 공실률은 지난해 3분기 6.5%에서 4분기에 7.3%로 올랐다. 이 기간 임대료는 3달러26센트에서 3달러36센트로 10센트 인상됐다. 할리웃-웨스트 할리웃의 공실률은 4.2%를 기록했으며 임대료도 4달러로 올랐다.
한편 부동 산전문가들은 지난 2년 동안 일부 주요 건물의 소유주가 바뀌기는 했으나 대다수 건물주들이 부동산 경기가 안정될 때를 기다리고 있어 4분기에 시장에 나온 사무실 건물은 그리 많지 않다고 말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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