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샤 부야치츠(뒤)가 레이커스 동료 코비 브라이언트를 끌어안고 있다.
부야치츠 20점 수훈
닉스 격파 120-109
슬로베니안 샤프슈터 사샤 부야치츠(23)가 LA 레이커스(28승15패)를 3연패의 늪에서 끄집어냈다.
레이커스는 29일 홈경기에서 약체 뉴욕 닉스(14승30패)를 상대로 첫 3쿼터 연속 엎치락뒤치락 접전을 펼치며 스타일을 구겼다. 그러나 3점슛 다섯 방을 터뜨린 4년차 가드 부야치츠의 외곽포에 힘입어 120-109 역전승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앤드루 바이넘 대신 주전 센터로 뛰고 있는 콰미 브라운도 10점 11리바운드 3블락샷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레이커스는 이날 4쿼터가 시작된 지 3분 만에 상대에 100점을 허용했을 정도로 디펜스가 형편없었다. 91-100로 경기 최다 9점차로 뒤진 레이커스는 그러나 TV 타임아웃 전후로 부야치츠가 백투백 3점포를 터뜨리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후반 내내 추격전을 벌여야 했던 레이커스는 닉스 가드 자말 크로포드(22점 4어시스트)의 점프슛이 빗나간 뒤 리날도 보크만(3점)과 데이빗 리(21점 12리바운드)에 연거푸 오펜시브 리바운드를 허용하며 ‘꼬마’ 네이트 로빈슨(22점 9어시스트)에 점프슛을 얻어맞아 역전의 기회를 놓치는 듯 했지만 코비 브라이언트(24점 8리바운드 11어시스트)와 라마 오돔(22점 12리바운드)이 닉스 골밑을 파고들기 시작하며 경기 종료 5분51초 전 ‘104’에서 동점을 이뤘다. 그리고는 5분을 남겨두고 코비의 베이스라인 점프슛으로 스코어를 뒤집었다. 106-104.
레이커스는 크로포드의 점프슛 미스와 리의 팁인 미스 후 오른쪽 윙맨으로 달리던 부야치츠가 ‘캐치 앤 슛’으로 두 점을 더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닉스의 아이제아 토마스 감독은 급히 타임아웃을 불러 불을 끄려 했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오돔의 덩크슛으로 점수 차를 더 벌린 레이커스는 경기 종료 1분50초 전 코비의 3점 플레이로 115-108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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