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부동산’실적 1위 수 안 부사장
“여성 특유의 섬세하면서 꼼꼼한 성격이 바로 계약 성사의 비결이랍니다”
남성 에이전트의 활약이 두드러진 상업용 부동산 업계에서 지난해 ‘비 부동산’(Bee Investment, Inc)의 여성 에이전트 수 안(52·사진) 부사장이 300여명의 에이전트 중 당당히 실적 1위를 차지했다.
주거용 부동산의 경우 여성 에이전트의 포진이 많지만 상업용은 업무가 힘들고 까다로운 절차가 많아 남성 에이전트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하지만 안 부사장은 여성만의 개성을 살린 차별화된 고객 관리요령으로 상업용 부동산 업계에서 지난해 커미션 60만달러를 뛰어넘는 높은 실적으로 사내 1위라는 성과를 거뒀다.
안 부사장이 밝히는 계약 체결의 비결은 간단하다.
올해까지 4차례 탑 에이전트 상 수상 경력의 안 부사장은 “과거에 비즈니스를 운영하면서 직접 겪었던 바이어와 셀러였던 경험을 잊지 않고 그 마음 그대로 고객을 상대했더니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안 부사장은 지난 80년대 중반 샌드위치 가게를 운영하던 중 비즈니스의 매매 과정에서 에이전트의 횡포로 인해 큰 손해를 봤다.
‘이대로 물러났다가는 더 많은 한인들이 피해를 볼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에 곧바로 부동산 에이전트 공부를 시작했고 어느 덧 올해로 19년차 전문 에이전트가 됐다.
지인들의 비즈니스 거래를 주로 담당했던 안 부사장은 LA폭동 당시 주위의 어려운 한인을 돕는데 발 벗고 나선 뒤 이를 계기로 도움을 입은 한인들의 소개를 통해 단골이 생겨 지금까지 그 인연이 계속되고 있다.
안 부사장은 “고객에 대한 신뢰와 애프터서비스가 소홀한 에이전트는 결코 고객들이 다시 찾지 않는다”며 “경기가 무척 어려운 상황이지만 정성껏 업주를 돕는 자세로 임한다면 부동산업계 불황도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13)880-8133
<김진호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