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B 상반기 2.25% 전망·물가상승률 밑돌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 정책으로 미국의 실질 금리가 상반기 중 마이너스 시대로 접어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2일 0.75%포인트가 인하됐지만, 30일까지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금리는 0.5%포인트 더 내려가 연방 기금금리는 3%까지 내려갈 것이란 전망이 대세다.
29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시카고 선물거래소(CBT)에서 거래되는 연방 기금금리 선물은 FRB가 이번 FOMC에서 0.5%p 인하할 가능성을 88%로 반영중이며, 올해 상반기 최소 2.25%까지 내려갈 가능성까지 반영하고 있다.
따라서 2.25%까지 금리가 내려서게 되면 명목금리가 소비자 물가 상승률에도 못 미치는 이른바 ‘실질금리 마이너스’ 시대에 접어들게 되는 것. 지난해 4분기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연율 2.5% 상승률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로버트 쉴러 예일대 교수는 “FRB는 금리를 계속해서 내려야만 할 것이며, 아마도 인플레이션율 아래까지 금리가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실질금리 마이너스 시대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마빈 굿프렌즈 전 리치몬드 연방은행 수석 정책 고문은 “실질금리가 마이너스가 되면 본질적으로 위험 범위에 들어서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05년 저금리 상황이 지속되며 사람들은 새 주택을 사기 위해 2조9,000억달러의 대출을 받았고, 이는 주택시장 버블을 초래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기도 하다.
그는 “공격적인 금리인하는 가계 소득이 위험에 빠질 것이란 결정적인 증거가 있을 때에만 정당화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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