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션 프린스(디트로이트 피스톤스·33승13패)가 LA 레이커스(28승16패)의 승리를 훔쳐갔다.
프린스, 레이커스 승리 훔쳤다
경기 종료 4.4초 전 역전 3점포
89-90… 피스톤스 상대 9연패
테이션 프린스(디트로이트 피스톤스·33승13패)가 LA 레이커스(28승16패)의 승리를 훔쳐갔다.
센터처럼 긴 팔에 발은 가드처럼 빨라 수비를 잘하는 프린스. 31일 디트로이트에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코비 브라이언트가 39점(10리바운드 5어시스트)이나 올려 겉으로 보기에는 ‘코비 킬러’라는 별명이 무색했다. 그러나 패색이 짙었던 경기 종료 4.4초 전 역전 3점포를 터뜨리며 끝내는 레이커스를 울렸다.
레이커스는 이날 89-90 역전패를 당하며 원정 9연전을 기분 좋게 시작하는데 실패했다. 프린스에 역전 3점포를 얻어맞은 뒤 한 번 더 찬스가 있었지만 코비는 더블, 트리플 팀 디펜스에 막혀 공을 잡지도 못했고 라마 오돔(6점)이 대신 쏜 공은 ‘에어볼’에 그쳤다.
전반 한때 17점차로 뒤졌던 레이커스는 3쿼터 중반 코비가 연속으로 10점을 올리며 스코어를 62-58로 뒤집기도 했다. 그리고는 72-67로 앞서 최종 4쿼터에 들어갔지만 데릭 피셔(15점)와 로니 투리아프(12점)밖에 코비를 도운 선수가 없어 리드를 지키는데 실패했다.
프린스의 수비가 까다롭기는 하다. 코비는 이날 39점을 올렸지만 턴오버를 커리어 최다 11개나 쏟아냈다.
피스톤스는 프린스가 팀 최다 22점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올스타 리처드 해밀턴이 14점에 4스틸, 라쉬드 월래스가 6점에 5블락샷을 거들었다. UCLA 출신 루키 애런 아팔로도 10점을 보탰다.
레이커스는 2004년 NBA 결승에서 3연패까지 합쳐 피스톤스에 9연패를 기록 중이다.
한편 서부와 동부 컨퍼런스 강호들의 자존심 대결에서는 케빈 가넷이 3경기 연속으로 빠진 홈팀 보스턴 셀틱스(36승8패)가 달라스 매브릭스(31승14패)를 96-90으로 제쳤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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