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열 예비후보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 예비후보가 사퇴 및 이영희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한 뒤 두 예비후보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이영희 예비후보 지지로 후보 단일화” 선언
어제 두 후보 기자회견
이영희 예비후보는
“정씨 이사장 영입할 것”
OC 한인회장 도전을 선언했던 정찬열 예비후보가 출마를 포기했다. 정 예비후보는 이영희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고, 이 예비후보는 정 예비후보를 이사장으로 영입하겠다고 밝혔다.
1월31일 가든그로브에 위치한 정찬열 예비후보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두 예비후보는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성명서를 통해 ‘각자의 계획을 가지고 선거를 준비해 가던 중, 두 사람이 추구하는 목표와 구체적 실천 내용이 상당부분 같을 뿐 아니라 선거가 과열되는 것을 막기 위해 후보를 단일화 하는 것이 좋겠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 예비후보는 이날부터 모든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이영희 예비후보 선거캠프 진영에 합류했다. 두 사람은 빠른 시일 내에 조직과 임원·이사진 구성을 마무리한 뒤 세부공약을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정찬열 예비후보는 “3만~5만달러의 예산이 들어가는 타 후보의 품바 공연과 관련 선거관리위원회에 문의를 했으나 예정대로 무료 공연이 열려 앞으로는 선관위가 이런 행사를 제지할 근거가 없어졌다”며 “공정히 치르는 것이 불가능해져 혼탁선거에서 빠지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영희 예비후보를 지지한 이유에 대해서는 한인회의 나아갈 방향에 대한 생각이 비슷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 예비후보는 “두 사람 모두 오랜 세월 한인타운에서 봉사하면서 한인사회의 문제점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 많은 부분에서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영희 예비후보도 “정찬열 예비후보와 힘을 합치게 돼 2세들에 대한 뿌리교육을 강화하고 불우한 이웃을 돌아보는 한인회로 발전하는 데 있어 많은 시너지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사진과 임원진 구성문제에 대해서는 양 예비후보 모두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이 예비후보는 “20대 한인회를 잘 이끌어갈 분을 러닝메이트로 선정하고, 차후 이사진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정 예비후보도 “이사진을 이사장 몫, 회장 몫으로 나누지 않고 시간과 마음, 금전을 투자해 봉사할 분이 이사회에 포함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1대 차기 한인회장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정 예비후보는 “내일 일도 모르는데 2년 뒤 일을 어찌 알 수 있겠느냐”며 여운을 남겼다. 현재 한인회 이사장인 이영희 예비후보는 19대 한인회장 선거당시 잔 안 현 한인회장과 후보단일화 합의를 통해 이사장직을 맡은 바 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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