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가 그리즐리스 출신 스타 파우 가솔을 전격 영입, 일시에 우승후보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레이커스 전격 영입 일약 우승후보로
브라운·크리튼턴 그리즐리스에 내주는 대형 트레이드 성사
코비 “대환영” 흥분
LA 레이커스가 어느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깜짝 홈런’을 터뜨렸다.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7피트 센터 겸 포워드 파우 가솔(스페인)을 영입해오는 대형 트레이드를 성사시켜 한순간에 확실한 우승후보로 부상했다.
스타로 부상하던 센터 앤드루 바이넘을 포함, 주요선수들의 잇단 부상으로 최근 어려움에 처했던 레이커스는 1일 센터 콰미 브라운과 루키 자바리스 크리튼턴, 그리고 2008년과 2010년 1라운드 지명권을 그리즐리스에 내주고 올스타 포워드 겸 센터 가솔을 데려왔다. 이로써 레이커스는 부상중인 바이넘이 돌아오면 가솔과 리그 최고의 로우포스트 원투펀치를 보유하게 됐고 코비 브라이언트와 라마 오돔, 데릭 피셔이 합류하는 막강한 스타팅 5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지난 오프시즌 팀 매니지먼트에 전력강화를 촉구하며 자신의 트레이드까지 요구했었던 브라이언트는 이번 트레이드가 발표된 후 즉각 대환영의 뜻을 표했다. “팀의 발전을 위한 최고의 스탭”이라면서 “이제 우리는 함께 뭉쳐 목표를 이뤄내기만 하면 된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라마 오돔 역시 “이제 우리는 우승도전이 가능해졌다”면서 “함께 플레이할 날이 정말 기다려진다”고 거들었다. 필 잭슨 감독은 “바이넘이 빠진 지금 인사이드 득점원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트레이드는 우리에게 포스트업가능성은 물론 뛰어난 패서를 제공해준 것이 특히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잭슨은 가솔이 3일 워싱턴 위저즈와의 원정경기부터 레이커스에 합류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39게임에서 게임평균 18.9점에 8.8 리바운드, 3.0 어시스트, 1.44 블락샷을 기록한 가솔은 일단 바이넘이 돌아오는 3월중순까지 센터를 맡다가 파워포워드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2년 NBA 신인왕이자 2006년 올스타인 가솔은 올해 27세로 NBA 통산 476게임을 모두 그리즐리스에서 뛰며 득점, 리바운드, 블락샷 등 총 12개 부문에서 그리즐리스 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또 2006년 월드챔피언십에서 스페인을 세계챔피언으로 이끌며 MVP로 뽑히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리그 최악의 성적을 올렸고 올 시즌도 13승33패로 밑바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그리즐리스는 어차피 팀이 당분간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할 상황에서 먼 장래를 보고 팀을 재 구축하기 위해 이번 트레이드를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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