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강 세미나에 참석했다. 건강에 관해 많은 것을 배웠지만 특히 인상적인 것은 웃음요법과 울음요법이 스트레스를 푸는 데 최상의 무기라는 말이었다. 특히 울음요법은 웃음요법보다 훨씬 더 좋다고 한다. 일리가 있는 말이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운다. 어린 아이들은 마음속의 감정을 눈물을 통해서 표현한다. 그러나 성장해 가면서 우리는 눈물 흘리는 것에 사회적 제약을 받음으로써 마음의 병을 쌓아간다. 마음껏 우는 것이 현대인의 마음의 병을 치료하는 첩경이다.
슬플 때 울지 않으면 몸이 대신 운다. 인간의 원초적 감정 표현인 ‘눈물’은 단순한 의사표시가 아니다. 인간의 생존의 방식중의 하나이다. 눈물을 흘리지 않으면 몸이 대신 아프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속속 밝혀지고 있다.
첫째 양파껍질을 벗길 때처럼 감정 없이 흘리는 눈물과 달리 기쁘거나 슬플 때 흘리는 감정이 섞인 눈물의 성분에는 카테콜라민이 다량 들어 있다고 한다. 카테콜라민은 인간이 스트레스를 받을 때 몸속에 대량 생성되는 호르몬이다.
카테콜라민이 반복적으로 분비되면서 소화기 질환은 물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관상동맥 협착 등을 야기해 심근경색, 동맥경화의 원인이 된다. 이를 인체 외부로 유출시켜주는 방어기제가 바로 눈물인 것이다.
잘 우는 사람이 행복하고 더 긍정적이다.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임상실험에서 밝혀 낸 사실이다. 잘 우는 사람이 침울하고 부정적 정서가 많이 생길 거라는 일반의 생각과 달리 긍정적 정서가 높게 나왔고 훨씬 건강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웃음과 울음이라는 특권을 우리가 기쁘게 받아 누리지 못할때 질병으로 찾아오는 것이다. 일소일소(一笑一少) 일노일노(一怒一老)를 되새겨 본다.
김수영/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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