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오른쪽)와 새 동료 파우 가솔이 3일 워싱턴 위저즈의 홈코트인 버라이즌센터서 벌어진 원정경기 전 슛어라운드 도중 나란히 서 있다.
가솔 영입한 뒤 2연승
위저즈 격파 103-91
파우 가솔의 영입으로 신이 난 코비 브라이언트가 화끈한 ‘원맨쇼’를 보여주며 LA 레이커스를 시즌 30승(16패) 고지로 끌어올렸다.
코비 19, 워싱턴 위저즈 15. 코비는 3일 원정경기 첫 쿼터에서 혼자서 상대 팀보다 많은 점수를 올리며 팀의 103-91 승리에 앞장섰다. 이날 야투 15개 중 10개를 성공시켜 토탈 30점을 올린 코비는 이에 대해 “상대가 주는 대로 받아먹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레이커스가 지난 1일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새로 영입한 7피트 장신 스페인 대표팀 센터 겸 포워드 가솔은 아직 연습에서 제대로 새 동료들과 손발을 맞춰보지 못해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벤치에서 레이커스의 브라이언 쇼 어시스턴트 코치의 옆에 앉아 트라이앵글 오펜스에 대한 지도만 받는 모습이었다.
레이커스 선수들은 2002년 NBA 신인왕인 새 동료에게 이날 트라이앵글 오펜스를 재대로 보여줬다. 패스를 잘 돌리며 오픈 샷을 계속 만들어낸 결과 블라드미어 라드마노비치(15점), 라마 오돔(14점), 로니 투리아프(13점)가 고루 두 자리 수 득점을 보탰다.
2쿼터에 9명이 골고루 득점을 올린 레이커스는 이날 어시스트가 27개나 되는 등 팀플레이가 뭔지 확실하게 보여줬다.
위저즈(24승22패)는 이날 전반 시즌 최다 63점으로 뚫렸다. 레이커스의 야투 성공률이 66%로 치솟은 결과였다. 반면 위저즈는 36%로 묶인 결과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코비는 이날 경기 후 “레이커스가 우승을 위해 트레이드를 하나만 더 터뜨렸으면 좋겠느냐”는 한 취재기자의 질문을 받고는 “그런 것은 밋치 컵책 제너럴 매니저(GM)에게 맡기기로 했다. 나는 작년 여름을 끝으로 GM 노릇은 그만 하기로 했다”며 입조심을 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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