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인터넷 시장까지 독점하려는 책략” 맹비난
MS, “인수방해 자체가 구글의 독점 연장 책략” 반박
마이크로소트트(MS)의 야후 인수 제안에 대해 구글이 반독점 문제를 거론하며 본격적인 저지에 나섰다.
구글의 최고법률책임자(CLO)인 데이빗 드러몬드는 1일“소프트웨어를 독점하고 있는 MS가 불법적으로 인터넷 시장까지 독점하려 하고 있다”며 “MS의 야후 합병은 단순한 금융거래를 넘어 인터넷의 기본 원리인 개방과 혁신에 반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따라 구글은 MS가 1990년대와 비슷한 수법으로 윈도우 운영체제 사용자들을 웹브라우저 선구자인 넷스케이프에서 인터넷 익스플로러로 끌어들인 것과 같이 이번에도 인터넷 독점을 노리고 있다며 보다 세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정책 입안자들에게 촉구했다.
구글은 MS에 대한 비난과 함께 야후가 이번 인수를 거부하고 독자적으로 생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광고 파트너십 등 각종 지원방안을 제의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이에 대해 MS는 “MS는 인터넷의 개방과 혁신, 개인 사생활보호에 최대의 노력을 기울여왔으며 MS와 야후가 합치면 보다 훌륭한 인터넷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MS가 야후를 인수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이미 인터넷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구글이 더 확장하도록 경쟁을 방해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야후는 MS의 제안에“좀 더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을 뿐 별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지만 현재의 경영상황과 인수조건 등을 감안할 경우 MS의 제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야후가 MS의 인수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미국과 유럽의 반독점 당국은 1년 여에 걸쳐 대대적인 검토 작업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사정을 알고 있는 구글은 MS와 야후의 거래가 최대한 늦춰지도록 방해작업을 하면서 대책을 마련할 시간을 벌겠다는 계산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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