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OC 한인회’는 임기 만료 2개월을 앞두고 이사 회비 미납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한인회 이사회가 미팅을 갖고 있다.
총36명중 17명이 완납안해 적자 우려
“그만 둘건데 왜 내”“언제 이사한다했나”핑계도 가지가지
임기 만료 2개월을 남겨두고 있는 제19대 OC 한인회(회장 잔 안)가 이사들의 회비 미납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한인회 이사 총 36명 중에서 2차년도(2007년 4월~2008년 3월) 회비를 완납하지 않은 이사는 17명(미납 4명, 부분 납부 3명)으로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한인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회비 납부를 요청하면 일부 이사들은 “이사 그만 둔다” “2개월 남겨두었는데 무슨 회비냐” “언제 내가 이사한다고 했느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한인회는 지난 6일 오후 긴급 임원회의를 소집해 이사들의 회비 미납문제에 대해서 논의했지만 별다른 방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미납 이사들에게 회비 납부를 촉구하는 편지를 다시 보내고 전화 독촉을 계속하기로 했다.
이날 임원회의에서 일부 임원들은 회비를 납부하지 않은 이사들에 대해서 다음 정기이사회에서 제명처분하고 총회를 통해서 명단을 공개하자는 의견도 나왔지만 전체 임원들의 지지를 얻지 못했다. 이 자리에서 박광순 부회장은 미납한 이사들의 회비를 거두는 일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잔 안 회장은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봉사하기 위해 나온 일부 이사들이 1년이 다 되어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회비를 납부하지 않아 상당히 실망스럽다”며 “회비 미납 이사들은 빠른 시일 내에 납부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인회측에 따르면 미납 이사들이 회비를 납부하지 않으면 임기 말에 1만여달러의 재정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최악의 경우 마이너스 재정을 차기 한인회에 넘겨주어야 할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윤준구 부회장은 “한인회를 운영하려면 한 달에 7,000달러 가량의 예산이 필요한데 2차년도에는 한인회 별 수입이 없어서 이사회비가 완납되지 않으면 상당히 힘든 상황에 처해 진다”며 “3월말 개최될 총회 이전까지는 전원이 회비를 납부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인회의 이사회비는 회장 3,000달러, 이사장 2,000달러, 수석 부회장 1,000달러, 수석 부이사장 1,000달러, 부회장 700달러, 부이사장 700달러, 일반 이사 500달러이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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