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왼쪽)가 골밑돌파를 시도하다 혹스의 마빈 윌리엄스에 파울당하고 있다.
레이커스 95-98 혹스
클리퍼스 100-111 셀틱스
LA 레이커스(31승17패)의 연승행진은 애틀랜타에서 끊어졌고, 보스턴에서 LA 클리퍼스(15승31패)의 연승을 기대하는 것은 역시 무리였다.
잘 나가던 레이커스는 주포 코비 브라이언트가 이틀 연속 부진하며 6일 원정경기에서 애틀랜타 혹스(21승24패)에 95-98로 아깝게 졌다. 전날 시즌 최악 6점에 그쳤던 코비가 이날에도 11점밖에 못 넣은 끝에 경기 종료 8초 전 결정적인 턴오버까지 저질러 쓴잔을 들이켰다.
코비와 레이커스는 이때 상대 가드 조 잔슨(28점)이 공을 건드렸기에 백코트 바이얼레이션이 아니었다고 강력히 반발했지만 주심은 끝내 판정을 번복하지 않았다.
93-95로 뒤지던 레이커스는 할 수 없이 혹스 포워드 자쉬 스미스(17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 5블락샷)를 파울했고 스미스는 자유투 2개 중 1개를 성공시켜 점수차를 ‘3’으로 벌렸다.
레이커스는 종료 3.7초 전 사샤 부야치츠(10점 0어시스트)의 레이업으로 95-96으로 따라붙은 뒤 다시 잔슨을 파울했다. 그러나 잔슨은 프리드로우를 놓치지 않았고 레이커스는 경기 종료와 동시에 데릭 피셔(17점)의 마지막 3점포가 빗나가며 분루를 삼켰다.
코비는 이날 야투 16개 중 12개나 빗나갔고 리바운드도 단 1개를 잡는데 그쳤다. 그래도 어시스트는 10개를 기록했다.
전날 화끈한 데뷔전을 치렀던 파우 가솔도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고 두 번째로 나선 경기서는 야투 14개 중 9개가 빗나가 12점에 그쳤다. 리바운드는 7개.
레이커스는 라마 오돔이 19점에 11리바운드로 가장 잘 했고 혹스는 15점에 20리바운드를 잡은 루키 포워드 알 호포드의 활약이 돋보였다.
한편 클리퍼스는 이날 케빈 가넷이 빠진 틈에 리그 최강 셀틱스(37승9패)를 꺾을 절호의 찬스를 놓쳤다. 적지에서 33점에 8리바운드 5스틸을 기록한 코리 머게티의 활약이 눈부셨지만 디펜스가 셀틱스 포인트가 라자 론도에 24점에 8어시스트(4스틸)로 뚫리며 100-111로 패했다. 클리퍼스는 컷티노 모블리(16점)의 슛 난조가 뼈아팠다. 모블리는 3점슛 5개 중 3개가 들어간 반면 2점슛은 12개가 전부 빗나갔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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