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스가 새로 영입한 샤킬 오닐이 6일 선스 홈경기 도중 소개되고 있다.
서부의 라이벌 LA 레이커스가 점점 강해지는 것을 가만히 보고 앉아 있을 수만은 없었다. 지난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서 레이커스를 탈락시킨 피닉스 선스가 6일 마이애미 히트와 트레이드에 합의, ‘공룡센터’ 샤킬 오닐을 영입했다.
속공으로 유명한 선스와 다음 달이면 36세가 되는 나이에 바퀴에 잘 안 돌아가는 오닐. 과연 둘의 궁합이 잘 맞을 지 의문이다. 하지만 선스의 초년생 제너럴 매니저(GM) 스티브 커는 NBA 챔피언의 꿈을 이루기 위해 이날 과감하게 주사위를 던졌다. 꼴찌로 추락, 팀을 새로 만들어야 하는 히트에 4차례 올스타 포워드 숀 매리언과 가드 마커스 뱅크스를 주고 키 7피트1인치, 체중 325파운드의 센터를 장만했다.
커는 이날 트레이드에 대해 “오닐의 잦은 부상 등 그 모든 위험 부담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그 모든 것이 내 책임이고 이번 결정으로 인해 내가 도마에 오른 것 또한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하는 게 바로 내 직업이다. 나는 이번 트레이드로 인해 우리가 우승할 가능성이 훨씬 높아졌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커 GM은 인테리어 디펜스가 형편없어 결승의 문턱에서 번번이 주저앉았던 선스가 디펜딩 챔피언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레이커스를 꺾고 NBA 파이널에 오르기 위해서는 스퍼스의 팀 덩컨과 레이커스의 파우 가솔과 앤드루 바이넘에 맞설 빅맨이 꼭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애리조나 리퍼블릭지의 보도에 따르면 오닐은 이미 선스의 간판스타 포인트가드 스티브 내쉬에 전화를 걸어 “절대로 너를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닐은 우승반지를 다섯 손가락에 다 한 개씩 끼고 은퇴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스는 센터로는 사이즈에서 밀렸던 아마레 스터드마이어가 파워포워드로 돌아갈 수 있는 것 또한 마음에 든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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