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의 파우 가솔이 매직 드와이트 하워드에 앞서 리바운드를 따내고 있다.
레이커스·클리퍼스 나란히 고배 이틀만에 이번엔 4점차 신승
LA 농구형제 레이커스와 클리퍼스가 나란히 고배를 마신 뒤 이틀만에 이번에 나란히 승리를 챙겼다. 둘 모두 적지에서 막판까지 접전끝에 4점차 신승의 짜릿함을 만끽했다.
9게임 마라톤 원정여행에 나서있는 레이커스는 8일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수퍼스타 투톱 코비 브라이언트와 파우 가솔이 66점을 합작한 데 힘입어 난적 올랜도 매직을 117-113으로 따돌렸다. 지난 두 경기에서 새끼손가락 부상으로 그답지 않고 부진한 게임을 했던 브라이언트는 이날 36점에 10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고 멤피스 그리즐리스에서 이적한 뒤 3번째 게임에 나선 가솔도 15개의 슛 가운데 12개를 성공시키는 고감도 슈팅터치를 앞세워 30점과 9리바운드를 보태며 이적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레이커스가 한 게임에서 2명의 30득점 선수를 배출한 것은 지난 2005년 4월이후 거의 3년만에 처음이다.
레이커스는 이날 1쿼터에 매직에 무려 44점을 내주는 시즌 최악의 스타트를 끊었음에도 브라이언트-가솔 투톱의 활약으로 어려운 원정승을 이끌어냈다. 매직은 간판스타 드와이트 하워드(19점 11리바운드)가 가솔을 막느라 파울트러블에 걸려 29분밖에 뛰지 못한 덕에 무려 7명의 선수가 두자리수 득점을 기록하고도 두 명이 66점을 퍼부은 레이커스에 고배를 마셨다. 레이커스는 전반을 63-64로 뒤진채 마쳤으나 3쿼터 시작과 함께 매직(32승20패)을 15-4로 압도, 처음으로 리드를 잡았고 이후 일진일퇴의 격전끝에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레이커스(32승17패)는 9게임 원정여행에서 6게임을 마친 가운데 4승2패를 기록하는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클리퍼스는 토론토 랩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코리 머게티가 시즌 최고인 35점을 뽑아내고 커티노 모블리가 19점을 보탠데 힘입어 102-98로 승리했다. 루키 알 손톤이 19점을 보태며 공격의 스팍플러그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크리스 케이만이 16점과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뒤를 받쳤다. 클리퍼스(16승31패)는 이 경기전까지 마지막 11개 원정경기에서 10패를 기록했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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