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JFL LA 중학생 토론/스피치 대회에서 토론 영역 1등상과 3등상을 수상한 한인 학생들. 왼쪽부터 공동 1등상 수상자인 박민우·피터 리군, 공동 3등상을 받은 샐리 홍양·리차드 윤군.
한인학생, NFL 대회 대거 입상… 대입에도 반영 주목
토론(debate)이나 스피치(speech)가 한인 학생들의 새로운 특별활동 분야로 인기를 모으면서 각종 대회에 입상하는 한인 학생들도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미 전국에서 권위와 명성을 자랑하는 NFL(National Forensic League)이 주최한 한 토론 및 스피치 경연 지역대회에서 한인 학생들이 상위 입상을 휩쓸어 화제가 되고 있고 가장 큰 규모의 토론/스피치 경연대회로 지난 7일 열린 ‘라이언스 클럽’ 주최 LA지역 경연대회에서도 한인 학생이 상위 입상을 했다.
지난 달 31일 샌개브리엘의 제퍼슨 중학교에서 열린 NFL 주최 LA 지역 중학생 토론/스피치 경연대회(National Junior Forensic League)에서 한인 학생이 1등, 3등, 4등에 입상, 한인 학생들이 뛰어난 토론/스피치 실력을 과시했다.
토론과 스피치 영역으로 나뉘어 열린 이날 경연대회에서 팔로스버디스 중학교 8학년 박민우군과 같은 학교 8학년 피터 리군이 공동 1등상을 받았고 같은 학교 8학년 리차드 윤군과 샐리 홍양이 역시 공동 3등상을 수상했다.
또 스피치 영역에 도전한 미랄에스테 중학교 6학년 그레이스 정양은 웅변 부문(oratorical interpretation) 4등상을 수상했다.
이날 디베이트 영역의 경연은 미국이 비준하지 않고 있는 국제해양법을 준수해야 한다는 해양환경문제를 주제로 100여명의 LA 지역 중학생들이 참가해 3라운드에 걸쳐 불꽃 튀는 토론 대결을 벌였다.
경연대회에서 입상한 한인 학생들은 스피치나 토론 대회에 참가한 경험이 전혀 없는 첫 번째 출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뛰어난 실력을 발휘해 미국인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경연대회에 입상한 한인 학생들은 오는 6월 26일 켄터키주 웨스턴 켄터키대학에서 열리는 NFL 주최 전국 중학생 토론/스피치 경연대회(NJFL)에 참가할 예정이다.
전국 토너먼트 방식으로 열리는 이 대회는 6월26~29일 3일간 켄터키주 볼링그린시 웨스턴 켄터키대학에서 열리며 NFL과 국제 디베이트교육협회(IDEA, International Debate Education Association)가 공동 주최하고 웨스턴 켄터키대학이 주관한다.
유명인 대거 배출한 미 최고 권위 토론/스피치 대회
■NFL은
NFL(National Forensic League)은 미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전국적인 규모의 고등학생 대상의 토론/스피치 소사이어티 중 하나로 많은 유명 인사와 정치인을 배출한 곳으로 유명하다.
린든 존슨 전 대통령, 리차드 닉슨 전 대통령, 허버트 험프리 전 부통령 등이 고교시절 NFL 회원으로 이곳에서 리더십 훈련을 받았고 이밖에도 다수의 연방의회 정치인들이 NFL에서 정치의 꿈을 키운 것으로 알려진다.
CNN 테드 터너 회장,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스티픈 브라이어 연방대법원 판사 등도 NFL 출신이다.
NFL은 특히 토론과 스피치 등 리더십 훈련 프로그램, 올해의 NFL 학생상, 미전국 학업 최우수상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대학 지원시 NFL 활동이 입학사정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다.
NFL 회원 가입은 학교 또는 개인별로 가입할 수 있고 가입하기 위해서는 웹사이트 www.nflonline.org를 참고하면 된다.
중학생 대상… 매달 개최
■NJFL은
NJFL(National Junior Forensic League)은 NFL의 중학생판으로 이해하면 된다.
NFL에는 고등학생만이 가입할 수 있는 반면 NJFL은 NFL이 운영하고 있는 중학생 대상 프로그램으로 중학생들에게 토론 및 스피치 경험을 제공해 준다.
NJFL의 토론 및 디베이트 경연대회는 매달 지역별로 개최되며 매년 전국 토너먼트 경연대회가 열린다. NFL 웹사이트에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김상목 기자>
sangmok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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