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를 정확히 파악해야
“자네는 어떻게 생각하나?” 셜록 홈즈는 친구이자 조수인 왓슨에게 물었습니다. “뭘 말인가?” 왓슨에게 홈즈는 지그시 바라보던 구석에 놓여 있는 아령을 가리키며 다시 말했습니다. “저것 말일세.”
“아령이 아닌가” 왓슨의 퉁명스러운 답에 홈즈는 “그런데 왜 저기에 아령이 한 개만 놓여 있을까?”라고 말합니다. “아령은 원래 두개가 짝이 아닌가 ? 아령 한개로 운동을 하면 균형있게 운동을 할 수 없어서 일반적으로 두개씩 있는 게 정상인데, 다른 한개의 아령은 어디에 있을까…”
1914년 완성된 ‘공포의 계곡’은 셜록 홈즈가 등장하는 네 번째이자 마지막 장편으로 아더 코난 도일경의 필력이 최고도로 발휘된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1875년 비밀결사와 관련된 실제 사건을 모델로 한 추리소설로, 모순된 증거가 가득히 남아 있는 살인현장에서 놀라운 관찰력을 발휘해 살인 미스터리를 멋지게 풀어나가는 명탐정 홈즈를 그리고 있습니다.
19세기 말, 관찰과 성찰에 대한 관심이 증폭하면서 이 두 가지를 아낌없이 활용하는 세 가지 신종 직업이 생겨났습니다. 그것은 미술품 감정, 범죄추리, 심리분석입니다.
1870년께 지오바니 모렐리는 미술품의 진품을 가려내는 법을 새로이 개발했습니다. 모렐리는 전의 방법과 달리, 전체적인 느낌을 보고 판단하지 않고, 손톱등 그림의 세부적인 일부를 주의깊게 관찰해 진위를 가리는 방식을 이용하여 위조된 작품에 있는 세밀하지 못한 끝처리를 찾아내었습니다.
모렐리의 관찰방법은 아더 코난 도일경에게도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래서 도일경이 창작한 셜록 홈즈 역시 모렐리처럼 눈에 쉽게 띄지 않는 세부에서 단서를 찾고 사건을 해결합니다. 현대 심리분석학의 아버지인 프로이드는 당시 무의식의 존재와 심리역동이론을 창시함으로 근대 심리학에 지대한 공헌을 했습니다. 그는 대단한 창의력에 모렐리와 같은 주의 깊은 관찰과 심도 있는 성찰을 더해 모방할 수 없는 역사의 한 획을 그었습니다.
학문에 정진하는 학생이라면 자신의 학습에 임하는 모습과 학습과정을 모렐리나 셜록 홈즈처럼 관찰하고 성찰할 수 있어야 합니다. 현대 사회의 학생은 예전의 전통적인 학습방식이던 꾸준하고 무던한 노력과 더불어 이제는 기민한 시간활용에 성공의 열쇠가 달려 있기 때문에 자신의 공부 습관 및 생활방식에 대해 셜록 홈즈와 같은 세부를 보는 눈을 키우는 것이 필요 합니다.
취리히 공과대학에서 얼마 전에 실시한 성공적인 공부기술에 대한 설문 조사에서 우수한 성적을 가진 학생들이 자신의 공부 비결에 대해 다음과 같은 답을 하였습니다.
언제나 공부가 끝난 뒤에 즐길 수 있는, 노력에 대한 간단한 보상을 마련해 두었습니다. 매번 공부하기 위해 의자에 앉을 때마다 ‘공부를 시작한다’라는 의식적인 결심을 했습니다. 완벽한 공부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시험 준비를 하면서 매일 잠깐씩 낮잠을 잤습니다. 매일 자전거를 한 시간씩 타며 이해하기 어렵던 수업내용을 복습할 수 있었습니다. 오후 5시에 조깅을 하고 개운한 마음으로 4시간 이상을 집중하여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벽에 중요한 개념을 포스트잇을 이용해 써서 체계적이고 시각적인 구도를 만들었습니다. (이해와 암기를 돕기 위해)
공부를 하며 간단한 간식과 물을 자주 마십니다.
이러한 설문 조사 결과는 학생들에게 있어 감정과 마음자세, 생활리듬, 공부 전략과 기억법, 그리고 심지어는 음식물의 영향까지 학습에 미치는 다양한 요인들을 볼 수 있게 해 줍니다. 자신의 효과적인 공부비결을 끊임없는 관찰과 성찰을 통해 찾아내고 발전시키는 것이 학업의 목표에 이르는데 크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714) 293-0123
저스틴 최
<임상심리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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