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 주포 드웨인 웨이드(왼쪽)가 레이커스 코비 브라이언트의 수비에 막혀 쩔쩔 매고 있다.
히트 막고 5승째 104-94
LA 레이커스(33승17패)가 숀 매리언의 마이애미 히트 데뷔전을 망쳐놓았다.
레이커스는 10일 마이애미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원정경기에서 코비 브라이언트가 양 팀 최다 33점에 5어시스트로 활약하고 라마 오돔이 15점, 18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보태면서 히트를 104-94로 꺾었다. 레이커스의 새 센터 파우 가솔은 12점에 7리바운드를 거들었다.
3쿼터에 9점을 몰아넣은 코비는 4쿼터에도 결정적인 막판 자유투 4개를 포함, 11점을 쏟아내며 승부사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가솔도 경기 종료 1분전 결정적인 훅샷 한 방을 날려줬다.
히트는 이날 패배로 7연패의 늪에 빠지며 시즌 40패째(9승)를 기록했다. 매리언은 15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3블록샷의 고른 활약을 펼쳤지만 첫 기회에 팀의 연패 행렬은 끊지 못했다.
히트는 주포 드웨인 웨이드가 막판 6득점으로 분전하면서 연속 턴오버를 범하고 3점슛까지 빗나가며 무릎을 꿇었다. 웨이드는 이날 19점을 올렸지만 턴오버를 9개나 저질렀다.
한편 레이커스는 올 시즌 가장 긴 이번 원정 9연전서 5승(2패)째를 올린 것으로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 샬롯 밥캐츠(11일), 약체 미네소타 팀버울브스(13일)와의 원정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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