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퍼스 루키 포워드 알 톤톤(가운데)이 벅스의 7피트 장신 듀오 앤드루 보것(왼쪽)과 리지안리안의 수비를 뚫고 두 점을 뽑아내고 있다.
벅스전서 25점 폭발…최근 3경기서 62점
클리퍼스, 96-89로 이겨
원정 7연전 3승4패로 마감
LA 클리퍼스(17승32패) 루키 포워드 알 톤튼이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다. 11일 밀워키 벅스(19승33패)와의 원정경기에서 팀 최다 25점을 올리며 96-89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데뷔 시즌 가끔가다 한 번씩 폭발하며 가능성을 보여주던 톤튼은 지난 주말 마침내 감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8일 토론토 랩터스를 꺾은 경기에서 19점에 9리바운드, 9일 필라델피아 76ers에 진 경기에서 18점에 10리바운드를 기록한데 이어 이날 또 팀 최다 25점(4리바운드 3어시스트)을 올리며 올해 신인 올스타 팀에 뽑히지 않은 것에 대한 시위를 단단히 했다.
하이스쿨에서 NBA로 직행하는 선수들이 많은 시대에 플로리다 스테이트에서 4년을 다 뛰어 이미 24살로 ‘늙은 루키’인 톤튼은 작년 6월 NBA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14번째로 뽑힌 6피트8인치 신장의 포워드다. 데뷔시즌 전반기에는 기복이 심했지만 발이 빠르고 팔이 길어 클리퍼스의 마이크 던리비 감독은 그에 대한 기대가 크다.
수비수로도 대성할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톤튼은 현재 게임당 9.9득점에 3.6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클리퍼스는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은 38세 베테랑 포인트가드 샘 카셀이 21점에 8어시스트, 코리 머게티가 20점을 보태며 이번 원정 7연전을 3승4패로 마쳤다.
벅스는 독감으로 지난 9일 경기에 결장했던 모 윌리엄스가 돌아와 31점을 쏟아냈지만 주포 마이클 레드가 11점으로 묶여 쓴잔을 들이켰다. 레드는 전반에 슛을 단 한 번밖에 못 쏘는 등 야투 13개 중 10개가 빗나가며 기대를 저버렸다.
경기 종료 2분59초 전 톤튼의 덩크로 89-81로 앞선 클리퍼스는 나머지 시간 동안 야투 1개로 버텼다.
벅스는 종료 20.7초 전 중국인 루키 포워드 리지안리안(13점)의 점프슛으로 89-92까지 따라붙었지만 머게티가 자유투 4개를 차례로 성공시켜 백기를 들었다.
한편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29승22패)는 이날 적지에서 르브론 제임스가 아닌 래스 휴스의 40점에 힘입어 동부 컨퍼런스의 라이벌 올랜도 매직(32승21패)를 118-111로 꺾었고, 서부의 강호 달라스 매브릭스(34승17패)는 필라델피아 76ers(22승30패)와의 원정경기에서 76점밖에 못 넣고 8점차(76-84)로 패해 스타일을 구겼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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