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어떤 종류의 선거이건 가능하면 참여하여 왔지만 미국 특유의 후보 선출 방식인 코커스에는 이번에 처음 참여하였다. 힐러리 클린턴과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경합중인 민주당 코커스였다.
대개의 경우 이미 승부가 결정된 후 치러지는 워싱턴주 코커스는 항상 맥빠진 것이어서 열성 당원들 외에는 참여율이 저조하였지만 이번에는 두후보간 우열이 불분명해진 덕분에 의미있고 신바람나는 행사가 됐다.
그런 들뜬 분위기는 주차할 공간이 없어 행사장에서 두어블럭 떨어진 곳에 주차를하고 오는 길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민주주의 축제 분위기는 행사장 안을 가득 메웠다. 교육삼아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가족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 들뜬 분위기였지만 선거 과정은 순조롭게 진행 되었고 두 후보를 지원하는 발언을 할 때도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유지하였다.
내가 속한 그룹 총 34명의 유권자중 오바마 지지자가 25명, 클린턴 지지자가 7명, 결정유보자가 2명이었다. 미리 정해진 룰에 따라 오바마 지지자들중에서 4명의 대표를, 클린턴 지지자들은 한명의 대표를 컨벤션에 보내게 되었다.
우리 동네에서 있을 지역 컨벤션과 시애틀에서 있을 킹카운티 컨벤션에도 나는 가능하면 참가하려한다. 영어보다는 한국말이 훨씬 편한 이민1세지만 이왕에 이땅에 발을 붙이고 사는 바에야 미국을 알고 그 정치적 과정에 좀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다.
박재우/ 시애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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