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공무원인 조인행(왼쪽에서 두 번째)씨가 잔 안(가운데) 한인회장에게 수표를 전달하고 있다.
우체국 공무원 조인행씨
한인 우체국 공무원 한인회관 건립기금 2,500달러 보내와
현직 우체국 공무원이 OC 한인종합회관 건립기금으로 2,500달러를 기부했다.
주인공은 호손 우체국에 근무하고 있는 조인행(53·웨스트민스터)씨. 조씨는 12일 가든그로브 한인회관에서 열린 기증식에서 “미국에 이민 온 뒤 만 24년을 OC에 살면서 한인회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이제야 작지만 보답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조계종 남가주 포교사단 소속 포교사이기도 한 조씨가 선뜻 기부를 결심한 것은 지난해 연말. 여권 갱신차 OC 한인회를 찾은 조씨는 한인회관에 붙어 있는 ‘10달러 기부 캠페인’ 전단을 보고 마음을 정했다. 그리고 그동안 모아놓은 월급의 일부를 한인사회를 위해 내놓았다.
그는 “만 24년 동안 미국에서 편안히 잘 살 수 있었던 것은 한인사회가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줬기 때문”이라며 “지난 세월을 계산하면 한 달에 10달러도 안 되는 적은 돈이지만, 타민족에게 한인사회의 자긍심을 보여줄 한인종합회관 건립에 작은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잔 안 한인회장은 “지난해 캠페인을 시작할 때 90세가 넘은 할아버지가 편지와 함께 30달러를 보내 온 이후 가장 감동적인 동참”이라며 “더 많은 한인들이 후손에게 물려줄 종합회관 건립에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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