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청사에 새기기로
사이프레스시가 시청사에 ‘In God We Trust’라는 문구를 내걸기로 결정했다. OC에서는 웨스트민스터에 이어 두 번째다.
사이프레스 시의회는 11일 열린 회의에서 ‘In God We Trust’를 의사당에 새겨놓는 방안을 가까스로 통과시켰다. 르로이 밀스 의원이 상정한 이 안건에 대해 당초 세 명의 시의원이 반대 의사를 밝혔으나, 이 중 두 명이 의제의 부적절성을 지적하며 투표에 참가하지 않아 찬성 2, 반대 1, 기권 2로 가결됐다.
기권한 프라카시 나라인 의원은 “나는 매우 신실한 신자이지만, 시를 대표하는 이곳에서는 나의 믿음은 잠시 내려놓아야 한다”며 기권 이유를 밝혔다. 필 루벤 의원이 유일한 반대표를 던졌고, 토드 시모어 시장과 밀스 의원이 찬성했다. 공군 출신인 밀스 의원은 “이 문구는 미 전역의 정부 빌딩에 새겨져 있는 우리나라의 모토”라고 주장했다.
미국 화폐와 연방 정부 건물 등에 쓰인 “In God We Trust” 문구는 기독교를 연상시켜 미국 헌법상 제정분리원칙 위반여부에 대한 논쟁이 끊이지 않고 있는 모토다. 반기독교단체와 시민단체 등에서는 정부기관에서의 공식적인 사용에 반대하고 있지만, 갤럽 등의 조사에 따르면 일반 국민들은 압도적으로 찬성하고 있다. 웨스트민스터는 지난해 7월 OC에서는 최초로 이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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