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진정한 자유를 누리려면 먼저 자신의 의무를 충실히 이행한 다음에야 가능하다. 자신에게 부여된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시민의 권리를 주장할 자격이 없다.
우리는 미국 시민권을 받을 때 서약을 한다. 즉 미국의 헌법과 모든 국법과 규정을 준수하며 비상시 국가가 명하는 지시에 따르겠다고 오른 손을 들고 맹세한다. 시민권을 받고 시민권자 되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선거권을 행사하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 미국 여권을 가지고 세계 여러 나라를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고 한국에 있는 가족(자녀와 형제)을 초청할 수 있으며 미국의 각 정부기관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우리 한인들은 시민권을 받고 나면 미국 여권을 신청하여 해외 여행을 하거나 한국에 있는 가족이나 형제 등을 초청하는 것은 잘 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국민으로서 가장 중요한 권리를 행사하는 선거와 투표는 아주 등한시 하고 있다. 우리 한인이 주의원이나 시의원 등 선거에 출마해도 별로 투표에 응하지 않는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금년은 미국에서 대통령을 뽑는 해이다. 선거 등록을 하지 아니한 시민권자는 지금이라도 즉시 지역 선거 사무소에 가서 등록을 하고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 투표도 하지 않고 뒤에서 정치를 잘 하느니 못하느니 말만 무성한 것이 우리 사회의 현실이다.
페더럴웨이시는 지금까지 워싱턴주 대부분의 도시가 그렇듯이 시의회에서 간접 선거로 시장을 선출하고 시의회와 시의 매니저 시스템으로 시정을 운영해 왔다. 이를 바꾸기 위한 시장 직선제 공청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대부분이 백인들이었고 한인들은 거의 없었다.
투표에 우리 한인들은 모두 참여하여 미국 시민의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 분기마다 열리는 한인을 위한 페더럴웨이 시정보고회에도 많이 참석하여 시의 계획과 현황을 청취하는 한편 문제가 있으면 이를 제기하여 해결책을 얻고 건설적인 의견을 발표하여 미국시민으로서의 권리를 만끽하기 바란다.
정병국/ 시애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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