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공인사 송환되나 베트남계 큰 파장
지난 달 미국과 베트남 정부가 불법이민자의 추방에 관해 협력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베트남 커뮤니티가 술렁이고 있다.
아태계와 베트남계 커뮤니티 단체가 12일 샌타애나에 위치한 베트남계 천주교센터에서 개최한 타운홀 미팅에는 약 100명의 베트남계 주민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번 합의가 가져올 파장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베트남계 커뮤니티가 이번 합의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는 주민 상당수가 베트남 패망 이후 공산정권을 피해 70~80년대에 미국으로 이민 온 난민이기 때문이다. 정부 서베이에 따르면 2006년 현재 OC에만 15만명의 베트남 출신 주민이 살고 있다.
이 중에서 3월22일부터 실시되는 이번 합의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되는 주민은 법원으로부터 추방명령을 받은 1,500여명의 주민. 지금까지는 베트남 정부에서 이들의 송환에 필요한 문서를 발급하지 않아 추방이 집행되지 않았지만, 곧 추방될 전망이다. 일부 주민들은 프로그램이 확대돼 공산정권에 반대한 인사들이 본국으로 송환돼 피해를 입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행사를 주최한 LA 천주교자선협회 남 록 누엔 디렉터는 “중범죄를 저질러 법원으로부터 추방명령을 받은 사실이 없다면 현 상태에서는 걱정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