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뉴저지한인교회협의회 임원들이 한국 태안반도에 성금 3000달러를 전달하기로 결정하고 자리를 같이하고 있다. 오른쪽에서 네 번째 성금봉투를 들고 있는 이가 회장 정창수목사.
현지 모항교회 농협 계좌로...
뉴저지한인교회협의회(회장 정창수목사)는 13일 오전 11시 교협 회의실에서 임원회 회의를 갖고 기름유출 사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서해안 태안반도에 3,000달러의 성금을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3000달러는 지난 1월 뉴저지교협이 가진 신년예배 및 하례만찬에서 들어온 수익금 중 일부다. 이밖에 교협은 청소년호산나전도대회 사용을 위해 3000달러를 지출할 것을 결정했다. 교협이 태안반도에 전달할 성금은 충남 태안군 소원면 모항리에 소재한 모항교회(담임 이재홍목사)이며 교협은 모항교회 농협 구좌로 성금을 보내게 된다.
임원회는 모항교회로 성금을 보내되 그 교회 교인들 중 가장 피해를 많이 본 가정에 도움이 되도록 조치해 줄 것과 그 결과를 보고 받기로 결정해 성금이 담임목사 임의로 사용되지 않고 피해자 가족에게 직접 전달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150가구가 출석하는 모항교회는 직접 기름유출사고로 피해당한 교우가 50여명이다.
교협은 이날 회의를 갖기 전 회장 정창수목사의 사회로 경건회를 가졌다. 경건회는 부회장 김준식목사의 기도, 성경봉독, 정창수목사의 설교, 주기도문 등으로 진행됐다. 김준식목사는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는 뉴저지교협의 목회자들이 되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을 받들어 행할 수 있는 능력을 임원회 주의 종들에게 베풀어 주기를 원한다”고 기도했다.
정창수목사는 로마서 8장28절을 인용한 설교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은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데 있다. 신년 들어 뉴저지 각 교회들은 많은 변동이 있다. 그 변동을 통해 모든 것이 협력하여 선을 이루며 하나님께 영광 돌려지기를 바란다. 무자년 쥐해를 맞이해 쥐가 가진 번식력과 생활력처럼 뉴저지 교협 내 모든 교회들도 올 한 해 동안 크게 번성
하는 교회들이 되기를 위해 모두 합심해 기도하자”고 말했다.
<김명욱 기자> myong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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