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이 지방법원은 지난 13일 8월27일 사전 환경평가조사 없이 운항을 단행한 수퍼페리와 주 정부 당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마우이 투모로우’, ‘시에라 클럽’, 그리고 ‘카훌루이 항구연맹’의 변호사 비용을 주 정부와 수퍼페리사가 부담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소송을 맡은 아이잭 홀 변호사는 당시 재판에서는 승소했으나 곧이어 린다 링글 주지사와 주 의회가 특별회기를 소집해 페리운항을 재개하자 결국 양자의 운명은 뒤바뀌게 된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원 측은 주 당국과 수퍼페리측에 변호사 비용을 지불하라는 판결을 내려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더해 지역 환경단체 ‘마우이 투모로우’측은 당국의 특별법 제정 이후 이들의 손을 들어준 조셉 카르도자 판사의 판결에 이의를 제기하고 항소할 방침이어서 또 다른 법정공방이 예상되고 있다.
홀 변호사는 이번 특별법은 특정 업체의 이익을 위해 통과된 법안이며 이를 승인한 주 의회와 행정부는 공공기관으로서 지역환경과 하와이 원주민들의 문화를 보호해야할 의무를 저버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총 12만달러에 육박하는 홀의 변호사 비용이 어떻게 주 당국과 수퍼페리 측이 분담할지 결정된 바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홀 변호사는 애초에 606시간에 달하는 재판 및 준비시간에 대한 총 19만4,623달러의 비용을 청구했으나 마우이 법원의 카르도자 판사는 홀 변호사가 주장한 법정소요시간을 줄이고 시간당 300달러를 요구한 그의 변호사 비용을 200달러로 하향 조정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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