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매브릭스 팬들이 13일 경기 도중 제이슨 키드 트레이드에 반대한다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원내는 제임스 키드.
스택하우스 딴죽… 매브릭스행 ‘제동’
NBA 최고의 플레이메이커 제이슨 키드(뉴저지 네츠)가 다시 달라스 매브릭스 유니폼을 입게 될 가능성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트레이드에서 ‘덤’으로 끼어주기로 한 선수들이 탈이다.
네츠와 매브릭스는 지난 13일 키드 등 선수 7명이 유니폼을 갈아입는 대형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그러나 데븐 조지(매브릭스)가 트레이드 거부권을 행사하며 제동을 건데 이어 제리 스택하우스(매브릭스)가 입을 안 다물고 산통을 깨는 바람에 해결책을 찾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네츠는 우선 다른 프리에이전트를 잡을 샐러리캡 여유를 만드는 게 목적으로 조지와 같이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기되는 선수가 필요하기에 조지 없이는 트레이드가 곤란하다. 하지만 조지는 마음을 바꿀 의향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리고 매브릭스는 이번 2대5 트레이드가 성사되면 뛸 선수가 모자란다는 문제가 있었다. 따라서 ‘짜고 치는 고스톱’을 할 생각이었는데 스택하우스가 산통을 깨고 말았다.
NBA에는 트레이드시 비슷한 연봉을 주고받아야 한다는 룰이 있어 매브릭스는 1,900만달러 연봉의 키드를 영입하기 위해 일단 675만달러 연봉의 스택하우스를 트레이드 패키지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네츠가 정작 원하지 않는 스택하우스를 즉시 방출하는 조건으로 스택하우스가 프리에이전트가 돼 매브릭스로 돌아가는 시나리오였다.
하지만 네츠와 매브릭스가 트레이드에 합의한 날 스택하우스가 “난 아무데도 안 간다. 30일 웨이버 공시 기간 동안 푹 쉰 뒤 계속 매브릭스에서 뛸 것” 이라며 웃은 게 탈이었다.
이번 딜이 깨지면 키드는 네츠에 남게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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