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사회 어떻게 살 것인가 실례 통해 고찰
독일의 문호 괴테(1749-1832)는 당시로는 드물게 83세까지 살았다. 그는 작품으로도 유명하지만 74세에 19세 아가씨를 죽도록 사랑해 대공에게 중매까지 부탁했다가 딱지를 맞고 ‘마리엔바트 비가’를 쓴 것으로도 유명하다. 게다가 그는 필생의 역작 ‘파우스트’를 죽기 1년 전에 완성했고 ‘빌헬름 마이스터의 편력시대’도 1829년에 완성하는 등 대표작들을 노년에 내놓았다.
피카소(1881-1972)도 말년에 다작한 화가로 유명하다. 그가 추구한 입체주의는 그림 하나에 여러 관점을 담는 것이었는데 피카소는 노년에 시리즈적인 작업 방식을 택했다. 뉘앙스만 조금씩 다른 그림들을 계속 그려냈고 그림의 주제를 몇몇 기본적인 테마로 한정해 빨리빨리 그려냈다. 그는 “내가 죽으면 회화는 어떻게 하지”라고 걱정해 가며 미완의 그림이 되는 것을 감수하면서 자유롭고 즉흥적인 그림들을 그려냈다.
독일 저술가 슈테판 볼만이 쓴 ‘길어진 인생을 사는 기술’(웅진지식하우스 펴냄)은 예전보다 길어진 인생을 어떻게 다채롭고 의미 있게 꾸려갈 것인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고령화 사회에서 단순히 물리적으로 오래 사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진정으로 젊게, 오래 사는”것이 중요하며, 이런 사람들이 모여야 젊은 사회가 된다는 것이 책의 요지다.
책은 마지막에 긴 인생의 기술을 “인생은 길어졌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을 제대로 영위하지 못한다” “긴 인생을 사는 기술은 단연 유연성이다” 등 문장 10개로 요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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