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 이경숙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18일 난항을 겪고 있는 정부조직 개편안 협상과 관련, 오늘이 마지막 시한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인수위 간사회의에서 조직개편안은 흥정의 대상이 아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조직개편안은 정략적으로 만든 게 아니라 국민을 섬기고 일을 열심히 하며 작고 효율적인 정부를 만들겠다는 취지로 최선을 다해 만든 안이라면서 이제는 있는 그대로 국민과 나라를 생각해 결단을 내려야 할 때다. 원내 다수당이라고 해서 새 정부의 출범을 파행시키는 불행한 역사를 남겨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김형오 부위원장도 거두절미하고 더 이상의 발목잡기나 부처 이기주의, 이익집단의 노예가 될 수는 없다면서 `오늘을 넘길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리며 (통합)민주당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이번 주 끝나면 노무현 정부가 끝나고 이명박 정부가 시작되는데 아직도 정부조직법을 확정짓지 못하고 있는 것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고 기가 막힌다면서 `새 술은 새 부대에 부어야 한다’는 격언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그는 통합민주당은 새 술을 헌 부대에, 그것도 10년이나 쓰던 낡고 탈 많은 부대에 부으라고 고집하고 있다면서 아예 이제는 새 부대에 칼 집을 내려고 하고 있다. 새 술이 새 부대에 들어가 작동하지 못하도록 하려고 하는데 선진국이 한국정치를 어떻게 평가할지 염려된다고 덧붙였다.
sims@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