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정 기름 값 감당못해
30년만에 난로·보일로 찾아
천정부지로 치솟는 기름값을 감당하지 못해 1970년대 말 오일위기 때 사용했던 장작난로를 다시 쓰는 가구가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9일 보도했다.
신문은 난방비 3,000달러를 절약하기 위해 30년 만에 장작난로를 사용하는 브라이언 쿡 가족의 사연을 소개하면서 수년째 경기불황이 계속되는 바람에 장작난로와 장작보일러를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최근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버몬트주에서 장작난로를 판매해온 쿡은 “금년 들어 매상이 20%가량 증가했다”며 “고객들은 기름값 때문에 죽을 맛이고 프로판가스 부담도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불평한다”고 강조했다.
버몬트주 올리언스에 사는 디나 베노이트는 1994년 장작난로가 설치된 주택으로 이사했다가 통나무를 매시간 갈아줘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4년 만에 가스보일러로 교체했지만 최근 다시 장작난로로 바꿨다.
지난해 난방비로 600 달러를 썼다는 그는 “석유 또는 정유 판매업자에 매달리고 싶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연방 에너지정보청(EIA)도 “최근 장작을 주요 난방기구로 사용하는 가구가 급속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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