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샌퍼낸도 밸리에 거주하는 친구들과 LA 한인 타운 식당에서 식사하며 정다운 이야기를 나누자고 하였다. 분위기 좋은 곳으로 안내하여 주면 가겠다하여 모 식당에서 만나기로 했다.
그러나 식당 주차장에 도착하자마자 기분이 언짢았다. 3~40대 주차공간에 10대 정도가 주차하여 있었다. 나는 비어 있는 주차공간에 주차하였더니 주차요원이 와서 여기 식당 주차장은 발렛 파킹이라며 앞 유리에 주차 표를 붙인다. 비어있는 주차공간에 주차하였는데 무슨 발렛 파킹이냐고 하며 불쾌하여 앞 유리에 붙인 표를 떼라고 한 후 밖으로 나가 길가에 주차를 하고 식당으로 가서 식당 주인에게 항의를 하였다.
그러자 주인이 말하기를 “당신이 얼마나 운전을 잘 하는지 모르지만 혹시 남의 차를 받으면 우리가 변상을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궁색한 변명을 하고 “또 우리 식당의 규칙”이라며 주차요원에게 1달러를 주어야 한다고 한다. 이 궤변에 항의하자 주인은 “우리는 주차요원으로부터 매월 2,400달러씩 받고 주차장 관리를 계약하였다”고 한다.
식당 안에서는 음식 값 받고 밖에서 주차비 명목으로 1달러를 지불하라고 출입구 옆에 광고하는 것을 보니 속이 상했다. 이러면 손님을 쫓는 것이 아니냐고 항의하였으나 주인은 막무가내로 뉴욕에서 7개월 전에 LA 와서 지금까지 한 번도 이야기한 사람이 없었다 한다. 할 말을 잊은 채 친구들과 불쾌한 마음으로 식사를 마치고 나왔다.
발렛 파킹은 왜 하는가. 주차공간이 없을 때 주차요원이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겠는가. 요즘 파킹을 남에게 맡기면 차안의 물건이 없어진다고 하여 주차요원에게 열쇠를 맡기는 것이 불안하다. 때문에 가능하면 남에게 키를 주고 싶지 않다. 손님에게 강제로 발렛 파킹을 시키는 한인 식당의 관행은 사라져야 한다고 본다.
김종무/ 글렌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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