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백업센터 D.J. 엠벵가(아래)가 선스 센터 샤킬 오닐의 덩크슛을 막는데 실패하고 있다.
레이커스, 코비 41점 힘입어 6연승…130-124
오닐은 선스 데뷔전서 15점 9리바운드 ‘합격점’
LA 레이커스(37승17패)가 샤킬 오닐의 피닉스 선스(37승17패) 데뷔전을 망쳐놓고 6연승을 기록했다.
레이커스는 20일 적지에 뛰어들어 ‘공룡센터’ 오닐이 첫 선을 보인 선스를 130-124로 제쳤다. 코비 브라이언트가 41점으로 앞장섰고 파우 가솔이 29점(3리바운드), 라마 오돔이 22점에 11리바운드를 보탰다. 사샤 부야치츠도 15점으로 한 몫 단단히 했다.
오닐은 계획됐던 것보다 많은 29분을 뛰며 15점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락샷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레이커스는 첫 쿼터를 32-29로 앞서 마친 뒤 세컨드 그룹이 들어와 스코어를 벌렸다. 오닐이 나간 뒤 선스 골밑을 맡은 아마레 스터드마이어(37점 15리바운드)가 포커스를 잃고 가솔을 계속 놓쳤고 코너에서 부야치츠와 조단 파마(3점)의 3점슛이 터지며 2쿼터가 시작된 지 2분 만에 42-31로 달아났다.
그러나 선스는 코비의 카운터파트였던 그랜트 힐(17점 10리바운드)의 연속 세 골을 신호탄으로 10-0으로 받아쳐 해프타임 6분40초 전 42-45로 따라붙었다.
가솔이 오닐의 힘과 스터드마이어의 스피드에 시달리며 파울트러블에 걸려 레이커스의 문제는 더욱 심각해지는 것으로 보였다. 가솔은 2쿼터 종료 5분30초 전 3번째 파울을 범해 벤치로 들어가 앉아야 했다.
다시 들어온 오닐이 체중을 휘두르기 시작하며 레이커스는 선스에 잡힐 듯 했지만 오닐의 자유투 실력 또한 예전과 다를 게 없었던 게 다행이었다. 오닐은 전반에만 4개를 포함, 자유투 8개 중 5개가 빗나갔다.
픽&롤로 오픈샷을 계속 만들어낸 레이커스는 오닐이 다시 나간 뒤 데릭 피셔(10점)가 3점포, 로니 투리아프(6점)의 턴어라운드 점프슛, 코비의 브레이크어웨이 덩크슛이 연달아 터지며 65-57로 달아나 전반을 마쳤다.
선스는 2차례 MVP 포인트가드 스티브 내쉬가 26점, ‘브라질 특급’ 레안드로 바르보사가 17점으로 분전했지만 레이커스를 잡기엔 이날 매번 2%가 부족했다. 선스는 16개 중 11개가 빗나간 3점슛 부진에 발목을 잡혀 레이커스에 1승3패로 시즌 시리즈를 빼앗겼다.
달라스 매브릭스(35승19패)도 이날 제이슨 키드(8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데뷔전에서 뉴올리언스 호네츠(37승15패)에 93-104로 패했다. 호네츠 포인트가드 크리스 폴이 31점 5리바운드 11어시스트 9스틸의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스팟라이트를 가로챘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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