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녹색은 ‘비타민의 보고’
우리가 늘 먹는 야채와 과일들은 맛과 향에 있어서 다양하기도 하지만
제각각 특유의 색깔을 띠고 있다는 사실도 경이롭다.
그 색깔은 무엇을 의미하며 어떤 비밀이 담겨 있을까?
1. 녹색
녹색 먹거리는 상추만 있는 게 아니다. 아보카도, 녹색 파프리카, 샐러리, 케일, 키위, 오이, 아스파라거스, 브라컬리, 초록색 사과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이들은 맛이 있을 뿐 아니라 루테인(lutein)이라 불리는 특별한 영양소가 가득 담겨 있다. 케일, 근대, 상추 등에 들어 있는 루테인은 노년기에 시력 상실의 주범인 황반변성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초록색 파프리카, 브라컬리, 녹색 양배추엔 비타민 C가 가득 들어 있어 암 발생률을 낮추고 철분 흡수를 도우며, 상처를 자연 치유하는 항산화 기능을 제공한다.
2. 노란색과 오렌지 색
노란색과 오렌지색을 띠는 채소와 과일엔 베타 카로틴(beta-carotene)이라는 영양소가 들어 있어 비타민 A를 보충시키고 면역력을 향상시킨다. 고구마, 망고, 살구, 멜론등이 대표적인 베타 카로틴 공급원. 특히 파파야, 자몽, 오렌지, 파인애플, 레몬 등에는 또한 비타민 C가 풍부해서 그야말로 최고의 항산화 기능을 갖춘 과일군이다.
3. 빨강
빨강, 혹은 핑크 빛 과일 채소는 리코핀(lycopene)이라 불리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을 듬뿍 제공해 준다. 리코핀은 여러 종류의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토마토, 수박, 자몽 등이 주요한 리코핀 함유 과일들. 리코핀은 혈관이 경화되는 현상과 종양이 자라는 것을 막아주기도 한다. 한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야채 중, 비트(beet)는 빨간 색소가 많이 들어 있는데 이것은 대장암을 예방하고 정상적인 세포의 성장을 돕는 엽산이 가득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4. 파랑과 보라
대개 짙은 색의 과일을 떠올리면 된다. 블랙베리, 무화과, 자두, 가지, 건포도 등이 대표적. 낮은 칼로리에 높은 비타민 C와 섬유소 함유량을 자랑한다. 이 부류의 과일 중엔 무엇보다 블랙베리가 가장 강력한 종류로, 안토시아닌(Anthocyanin)이라 불리는 색소가 항산화, 항암, 혈관 정화 등의 좋은 영양소를 제공한다.
5. 흰색과 갈색
생강, 마늘 등이 대표적. 면역 시스템을 향상시키고 암의 성장을 막아준다. 바나나 역시 이 부류에 속한다. 바나나엔 칼륨이 듬뿍 들어 있어서 심장 및 혈관 건강에 이로우며, 뼈에서 칼슘이 빠져 나가는 것을 방지한다. 칼로리도 높은 편이어서 아침 식사 대용으로 하루 한 개씩 먹으면 공복을 느끼지 않아 다이어트에도 좋은 효과를 낸다.
<안진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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