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초반, 인간의 창의성에 대한 여러 가지 연구가 이루어졌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연구는 미하이 시크스젠트미하이 라는 학자에 의해 발표되었는데 그의 연구 중에는 총 91명의 각 분야에서 두드러지게 창의롭다고 칭해지는 인물들에 대한 인터뷰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중에는 노벨상 수상자, 학자, 시인, 음악가, 미술인, 사학자 등이 있었고, 이 연구결과는 몇가지의 공통점을 이들에게서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열정적인 끈기, 범상한 호기심과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개방성이었습니다.
아이를 창조적인 인물로 키우기 위해 유념해야 할 점은 호기심과 더불어 개방성(Open Mind)을 키워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개방성이 없이는 호기심의 폭은 좁을 수 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 개방성이 없는 사람은 자신과 동떨어진 것들을 대할 때 자연스럽게 거부감이 들면서 그것들에 대해 냉담하거나 무관심하거나 또는 회피하는 모습을 보이고 또 심지어는 공포스러운 느낌을 느끼게 됩니다. 이런 여러 가지 모습의 거부감은 호기심을 멀리하는데 직접적인 역할을 합니다.
호기심을 관리하고 증폭시키는 데는 다음의 몇 가지에 주의를 기울일 수 있습니다.
실험정신을 살립니다. 새로운 상황이 닥쳤을 때, 흥미롭게 여기면서 실험정신을 염두에 두고 대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감각기관을 살립니다. 지식적인 면뿐 아니라 감각과 정서를 이용해 사물을 인식하고 경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깨어 있고 주의함을 살립니다. 주변 환경을 주위 깊게 살피며 멈추지 않고 흥미로움을 찾는 생활화가 필요합니다.
자신에 대한 솔직함을 살립니다. 자신이 배울 것이 많다는 것에 대해 개방적인 태도를 취하고 모르는 것은 인정하고 배움의 자세를 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우리가 정확한 지식을 소유하는 것은 많지 않습니다. 그것에 대한 전문인이 아닌 이상, 우리가 아는 많은 것은 주관적인 의견일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것에 대한 존중함을 살립니다. 자신과 다른 것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새로운 것에 대한 개방성을 살립시다. 낯선 것과 상상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 마음을 열고 “아! 그럴수도 있구나!” 하는 반응이 필요합니다.
진부한 것에 대한 관찰력을 살립니다. 전부터 알고 있던 지식도 언제나 처음 배우듯 새롭게 보는 신선한 태도가 필요합니다.
호기심을 얻기 위한 노력은 그 노력에 비례하는 보상을 가져다 줍니다. 생활을 경험하는 시야가 달라지고 경험의 질을 높여 줍니다. 예를 들어 아주 지루해 보이는 원자물리학 교과서가 호기심을 살릴 수만 있다면 커다란 즐거움을 줄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마음가짐을 준비하고 평범하지 않은 시야를 단련할 때 우리는 새로운 발견을 하고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이로써 비범한 학습 동기가 생기고 이것을 이룰 수 있게 도우는 에너지와 추진력이 생겨나게 됩니다.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등 주옥같은 작품을 남긴 음악가 레오나드 번스타인(Leonard Burnstein)은 호기심을 소수의 특권이라고 말했습니다. 그 특권을 누리는 사람들은 자연과 과학, 철학, 예술 등 각 분야 전반에서 깊이 숨겨져 있는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그로 인해서 평범하지 않은 업적을 남길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현대는 인생의 첫 부분을 어떻게 시작하고 또 어떻게 발전시키느냐에 삶의 전반적인 질을 좌지우지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을 유념하고 아이에게 얼마만큼의 호기심의 성향을 심어주고 개방성을 살려주느냐에 따라 아이의 미래는 천양지차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
(714)293-0123, www.drjustinchoe.com
저스틴 최
<임상심리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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