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열망 속에 이명박 정부가 출범했다. 지금 한국이 필요로 하는 지도자상은 어떤 것일까. 우리 국민은 제왕적 지도자보다 창조적 지도자를 바라고 있기에 국민과 손을 잡고 함께 호흡하는 일꾼을 뽑은 것이다.
지금은 총칼로 땅 뺏는 전쟁시대가 아니다. 두뇌로 싸우는 경제 전쟁시대다. 땅은 경계가 있어도 재산은 울타리가 없는 시대가 되었다. 이런 시대의 지도자는 창조적 실용주의 대통령이 되어야한다. 이것이 시대적 흐름이다.
21세기 지도자는 남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아야 하고 남이 생각지 못하는 것을 찾아야 하고 남들이 구하지 못하는 것을 쟁취해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CEO 답게 ‘일 하는 손’을 보여 주어야하며 말장난의 공약 행정보다 청계천처럼 실적으로 보여주는 대통령이 되어야할 것이다.
이명박 정부의 출범을 축하 하면서 간절히 소원 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경제안정과 분배의 균형일 것이다. 인간의 불평불만은 많고 적은 것에 있지 않고 공평하지 않은 것에 있다.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격차가 국민을 분열시키는 것이다. 높아지는 GNP보다 너도나도 더불어 먹고 더불어 만족하는 동반자 사회가 국민의 힘을 하나로 묶는 것이다.
한정식 한상에 100만원 주고 먹는 사람과 무료급식 노숙자가 늘어나는 사회, 골프 여행 짐이 너무 무거워 비행기가 뜨지 못하는 사치와 낭비풍조, 명품 핸드백, 몇 백 만 원짜리 포도주, 최고급 외제차 수입 등 상식이하의 사치와 타락 사회풍토는 이명박 대통령이 해결해야할 문제다.
또 하나는 백년대계의 교육정책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60년간 조령모개 행정으로 교육이 늪에 빠졌다. 가난해서 내 자식 잘 먹이고 공부 시킨다는 한 가지 욕심 때문에 인성교육은 방치하고 돈 버는 기계 인간 만들기에 급급해 왔다. 교육의 목적은 돈 버는 재주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사람답게 키우는 것이다.
영어는 학문적 기술이지 교육의 전부는 아니다. 세계 영어권 나라들은 모두 잘 살고 행복한 나라인가. 내 나라 역사와 문화의 전통을 지키면서 남의 나라 문화도 받아들이는 것이 현명하고 주체성 있는 교육이다. 이명박 정부는 교육의 목표를 돈 잘 버는 민족보다 정직하고 존경받는 문화민족 육성으로 바꿔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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