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경기장·선수촌 예정지, 한인들도 다수
시카고가 오는 2016년 올림픽 개최지로 유력시 되고 있는 가운데 메인 스타디움과 선수촌 등이 들어설 사우스 루프 인근 지역에 상당수 한인들이 투자를 했거나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한인들의 투자는 주로 콘도 붐이 일고 있는 13~20가 사이에 집중되고 있다. 이 지역은 메인 스타디움과 주요 경기장이 들어설 워싱턴파크 근처 40~50가 보다 위쪽이지만 선수촌과 관계자 숙소 등 거주 시설이 들어설 전망이어서 오히려 투자 가치가 더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시카고 올림픽유치위원회(회장 패트릭 라이언)는 IO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총 11억달러가 소요되는 선수촌 건설 지역이 맥코믹 플레이스 남쪽이라고 적시하고 있다.
한인들의 주된 투자 대상은 미시간호 주변 콘도. 특히 사우스 루프 바로 밑 13, 14, 15가에 대부분의 투자가 몰렸다. 하지만 이보다 더 남쪽으로도 오래된 집이나 상가, 아파트 등에 투자를 했거나 계획 중인 경우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투자붐은 예전 올림픽을 유치한 도시마다 예외 없이 선수촌이나 경기장 주변의 부동산 가격 폭등을 경험했다는 점에서‘충분한 근거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2014년 동계올림픽이 예정된 러시아 소치(Sochi)의 경우 올림픽 유치 확정 후 부동산 가격이 평균 2배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이미 시카고의 올림픽 유치가 거의 확실하다는 판단 아래 시카고 다운타운 남부 부동산 시장이 형성돼 있다고 전했다. 침체 일로의 타지역 부동산 경기와는 달리 급매물이 없을 뿐 아니라 매물이 있어도 올림픽 특수를 고려, 시세보다 더 받으려고 한다는 설명이다. 일리노이 한인부동산인협회 윤정석 회장은“그쪽 부동산 시장에서는 시카고 올림픽 유치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면서“물건을 갖고 있는 경우 팔지 않고 버틸 수 있는 데까지 버틴다는 식이고 설사 매물이 나와도 가격이 이미 상당히 올라간 상태”라고 전했다. 봉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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