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라카냐다 등 한인주택 타겟
남가주 일원의 부촌을 노리는 절도범죄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라하브라의 게이티드 커뮤니티에 거주하는 한인 K씨는 2주 전에 집에 도둑이 들어 4만여달러의 금품을 훔쳐 달아나는 피해를 입었다. 피해자 K씨에 따르면 가족들이 집을 잠시 비운 사이에 절도범 2~3명이 집 뒤편의 창문을 파손하고 침입해 2층 침실의 옷장에 보관해둔 4만여달러 상당의 보석류와 현금을 훔쳐갔다.
경찰은 절도범들이 주택단지 뒤편의 산을 통해 단지 안으로 들어와 문단속이 허술하거나 알람이 장치되지 않은 주택을 골라 범죄를 저지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라카냐다 지역 한인 가정집에 한인 남성이 교회 지인 행세를 하며 침입해 금품을 훔치려다 주인과 마주치자 놀라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고, 지난해 12월에는 라구나니겔 지역의 부촌을 중심으로 빈집털이 범죄가 잇따라 발생해 경찰이 주의령을 발동하기도 했다.
라하브라 경찰국 프레드 위스트 루테넌트는 “골프코스를 끼고 있는 부촌이나 외부인의 침입이 통제되는 주택단지라고 해고 절도범들이 담을 넘어 침입하거나 단지 뒤편의 산을 통해 내부로 들어가 범죄를 일삼는 경우가 자주 신고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게이티드 커뮤니티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경우 출입통제만 믿고 오히려 문단속을 소홀히 하는 경우도 많다고 지적하며 “배달 업체들을 통해 출입문의 비밀번호가 이미 노출된 상태이고 외부인이 출입 차량을 뒤따라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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