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아동결연·어린이재단 불우이웃 돕기 모금액 ‘해외 1위’
가장 많은 한인들이 모여사는 남가주를 중심으로 한 미주지역 한인들의 따뜻한 사랑이 한국과 지구촌 어린이들에게 새 희망이 되고 있다.
지난 해 세계적인 구호기구 ‘월드비전’을 통해 지구촌 어린이들과 일대일 후원결연을 맺은 미주 한인들의 숫자가 1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한국에서 소년소녀가장을 돕는 ‘어린이재단’(구 한국복지재단)에도 남가주 후원회가 가장 많은 후원금을 모금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어린이재단이 발표한 2007년 해외후원회 실적을 분석하면 해외에서 모금된 9억9,323만2,471원(약 100만달러) 중 남가주후원회인 ‘한국불우아동 남가주후원회’(회장 윤병열)가 4억2,626만6,761원(약 45만달러)를 모금, 전체 후원금 중 43%가 남가주에서 모아졌다. 남가주후원회에서는 지난 해 1,302명의 후원자가 2,586명의 소년소녀를 비롯한 빈곤세대 아동과 장애인, 독거노인 등과 결연을 맺고 후원하고 있으며 이는 미주 14개 후원회 포함한 해외 23개 후원회 약 40%를 차지하는 가장 많은 숫자다.
미주지역 한인들은 지난해 ‘월드비전’을 통해서도 총 1만320명이 지구촌 어린이들과 일대일 후원결연을 맺었으며 현재 총 3만5,000명의 세계의 가난한 어린이들을 돕고 있다. 이는 미국 내 전체 결연아동 숫자 92만1,921명의 약 3.7%에 달하는 숫자다.
미국 월드비전은 지난해 4억3,000만달러의 현금 후원을 받았으며 이 중 한인들의 후원 규모는 1,500만달러로 전체 3.5%를 차지했다. 이는 미국 전체 인구(약 3억) 중 한인들의 숫자가 1% 미만인 것을 고려하면 상당한 수치다.
한국불우아동 남가주후원회 윤병열 회장은 “남가주에서의 후원비율이 해외후원 실적 중에선 1위지만 한국 제주도에서 5,000명의 후원자가 있는 것과 비교하면 1,300여명의 후원자 숫자는 적은 것”이라고 지적하고 “사랑은 말과 생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실천이다. 많은 한인들이 ‘여유가 생기면 한다’는 평생 지킬 수 없는 약속으로 변명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한 달에 20달러로 한국에서 어려운 환경에 있는 어린이들을 돕고, 그들에게 자신감을 주는 일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동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