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마을 입택을 축하합니다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박재완 청와대 정무수석이 2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에 이명박 대통령이 전달하는 입택 축하난을 들고 들어가고 있다. choi21@yna.co.kr
(서울=연합뉴스) 황정욱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2일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입주를 축하하는 난을 보냈다.
축하 난은 `입주를 축하하며 건강을 기원합니다’란 글씨가 새겨진 리본이 달려 있는 것으로, 이 대통령이 1일 오전 수석비서관 임명장 수여식 뒤 조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그냥 배달 난만 보내지 말고 수석 중 누가 가는 게 좋겠다고 의견을 제시한 것이 발단이 돼 박재완 정무수석을 통해 전달됐다.
노 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봉하마을로 전입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낮 12시20분 비행기를 타고 부산으로 이동한 뒤 오후 3시를 조금 넘겨 봉하마을에 도착한 박 수석은 20여분간 노 전 대통령과 환담을 했다.
박 수석은 이 대통령께서 안부 인사를 전하셨다. 혹시 불편하신 점은 없으신지, 정부에서 도와드릴 게 없는지 여쭤보라고 하셨다고 하자 노 전 대통령은 불편한 건 없는데 관광객이 너무 많이 와서 바깥 출입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답했다.
노 전 대통령은 이어 이 대통령을 두 번 뵈었는데 참 사람을 편하게 해 주시더라. 인상이 푸근하고 소탈하시더라고 덕담을 했다.
권양숙 여사는 이 대통령과 영부인은 잘 계시느냐. 해외 순방도 나가죠라고 묻기도 했다.
노 전 대통령은 환담 뒤 박 수석이 탄 차량이 출발할 때까지 대문 밖에서 배웅한 뒤 대문 주변에 있던 주민과 지지자 150여 명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자택 안으로 들어갔다.
박 수석은 난 전달에 대해 국민 통합과 희망의 메시지를 줘야 한다는 전.현직 대통령의 의지가 담겨 있다고 본다고 풀이했다.
hj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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