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주가 100년 넘게 한국의 영어 명칭인 `코리아’라는 이름을 관공서와 도로 이름에 사용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워싱턴 D.C.에서 남서쪽으로 80마일 떨어진 버지니아주 컬페퍼 카운티에 가면 파란색 바탕에 흰색글씨로 `Korea Rd(코리아 로드)’라고 도로 이름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코리아란 명칭은 지난 1890년대말 연방우정국이 버지니아에 우체국을 추가로 신설하면서 독특하면서도 마땅한 이름을 찾기 위해 고심한 것이 시작이었다.
당시 16세 소녀였던 폴레타 맥대니엘은 근래에 신문에서 본 중국과 일본의 ‘고래 싸움’이라는 복잡한 국제분쟁에 휩싸여있던 `코리아’를 떠올리고 우체국 이름을 `코리아 우체국’으로 정할 것을 제안했다.
`코리아’는 기억하기 쉽고, 쓰기도 쉬운 데다가 더 중요하게는 버지니아주나 펜실베이니아주, 이름이 비슷한 버몬트주 등에서 같은 이름을 사용하는 곳이 단 한 곳도 없었다. 그래서 1899년 10월 18일 버지니아주의 작은 농촌마을 가게 옆에 코리아 우체국이 문을 열게 됐다.
`코리아 우체국’ 덕분에 우체국 주변 마을 이름도 `코리아’가 됐다. 하지만 우체국은 1951년 9월 문을 닫았고, 이제 코리아라는 이름은 컬페퍼 카운티에 3마일 정도 길이의 `코리아 로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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