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학 연구팀은 심장병 위험이 있는 비만 성인 50여명을 대상으로 통곡물 섭취가 비만과 심장 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실험을 진행했다.
대상자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12주간 각각 통곡물 위주와 정제곡물 위주로 식단을 정하고, 모두 총 섭취 칼로리를 동일하게 줄이도록 했다.
그 결과 통곡물 그룹의 실험 대상자들은 복부 지방이 줄어드는 동시에 혈액 내 ‘C-반응성 단백질’(C-reactive protein: CRP)의 수치가 38%까지 줄어들었다. CRP는 동맥혈관 내 염증 정도를 나타내며 심장마비와 뇌졸중 등을 유발하는 위험 요인이다. 반대로 흰 빵, 밀가루 음식 등 정제된 곡물을 주로 먹은 대상자들은 총섭취 칼로리를 제한해 체중을 줄일 수는 있었지만, 복부 지방과 CRP 수치에는 별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곡물은 풍부한 섬유소와 항산화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혈당 조절에 큰 도움을 준다. 연구팀의 페니 크리스-에덜턴 박사는 통곡물이 혈당 조절 기능을 해 CRP 수치가 감소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두 그룹의 허리둘레 변화는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복부 지방량에는 큰 차이를 보였다. 겉보기에는 비슷하게 살이 빠진 듯 보여도, 통곡물을 먹은 경우가 훨씬 건강하게 체중을 줄인 것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