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육은 2세 때부터가 바람직
훈육은 부모가 자식에게 줄 수 있는 사랑 다음으로 가장 큰 선물입니다. 부모는 훈육으로 아이의 삶에 체계적인 구조를 만들어줄 의무를 띠게 됩니다. 왜냐하면 아이들은 스스로 그러한 통제의 틀을 이루어 나가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아이의 삶에 있어서 그 체계가 튼튼하고 흔들림이 없을 때 아이는 그 안에서 정서적인 안정을 느끼며 자라납니다.
하지만 훈육 자체에 많은 중심을 두면 아이는 성장하면서 “엄격하고 차가운 집”에서 자라 왔다고 기억하기 쉽기 때문에 언제나 따듯하고 너그러운 부모님의 심성이 삶을 통해서 나타나야 합니다.
훈육은 흔히 부모들이 생각하는 야단을 치거나 처벌하는 것이 아니라 한자의 뜻 그대로 “가르치며 기르는 것”입니다. 아이를 훈육하는 것은 단시일 내에 되지 않기 때문에 실증나지 않게 현명한 방법으로 늘 스스로 깨우치는 길을 열어놓고 인내로 반복해야 합니다. 여기서 궁극적인 목표는 아이에게 자제력을 길러주어 자기가 자신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목표까지 가기에는 여러 해 동안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아이가 이 과정을 일찍 겪는 것이 부모에게도 아이에게도 수월합니다. 10대에 그리고 성인이 되어 자기 제어가 안 돼서 겪는 서로의 고통은 말로 형언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아이에게 사랑으로 훈육하는 것을 쉽게 이해하려면 다음의 예를 생각하면 됩니다. 생후 8개월 된 아이가 마루에서 부엌으로 기어가고 있습니다. 부엌에는 뜨거운 오븐이 있고 아이는 불빛이 나고 좋은 요리냄새가 나는 그 오븐을 향해서 나름대로 전속력을 다해 움직입니다.
아이는 가던 중 멈추고 엄마의 얼굴을 돌아봅니다. 아이는 벌써 경험으로 이렇게 가다보면 오븐에 도착하기 전에 엄마가 자신을 들어 올릴 것이란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는 저기에 있는 오븐이 궁금합니다. 불을 만지면 얼마나 아프다는 것을 모르고 자신을 제어할 줄 모릅니다.
여기에서 엄마의 역할은 아이가 오븐에 가서 다치지 않도록 제어를 해주는 것입니다. 아이는 언제나 엄마가 따라와서 잡을 것이라고 믿고 오븐을 향해 돌진할 것입니다. 열 번도 스무 번도 계속해서 제어해 주어야 합니다. 이것이 모든 부모의 책임이며 그가 거쳐야 하는 통과의례 입니다.
두뇌 발달상 아이는 생후 초기에는 충동을 자제하는 역할을 하는 뇌 조직이 덜 발달되어 있습니다. 이마 바로 뒤에 있는 전두엽이 사고와 의욕 및 모든 생각과 행동을 통제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부분은 생후부터 두 살까지 거대한 양의 발달과 성장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때부터의 효과적인 훈육이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줍니다.
아이가 혼자서 기거나 걸을 때 아이의 안전을 중심으로 훈육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위험한 것을 만지거나 그것을 향해서 갈 때 부모의 흔들림 없이 확고한 “안 돼!”라는 말과 아이를 들어 올려서 위험에서 멀리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부모가 신경질을 낸다든지 화를 내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그 나이에는 아이가 위험한 것을 만진다든지 위험한 곳으로 간다든지 하는 것은 아이의 잘못이 아니라 아이를 보호하는 부모의 잘못이기 때문입니다.
이 나이의 아이는 세상의 모든 것이 궁금하고 모든 것을 배우는 것이 당연한 것 입니다. 두 살 미만의 아이에게 “그렇게 하면 안 돼!”라고 가르쳤다고 아이가 부모의 기대에 따라 행동하기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하기에 필요한 뇌부분이 아직 발달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조금 더 크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대화가 가능합니다. 생후 두 살부터는 본격적인 훈육의 실행이 가능하며 아이의 특성과 성격에 맞추어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무엇보다도 이때부터는 훈육 시 공평해야 하며 부모가 아이의 동기, 이해력, 성향들을 잘 파악해야 합니다.
(714)293-0123
저스틴 최<임상심리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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