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코비 브라이언트가 매브릭스 자쉬 하워드(왼쪽)를 제치고 덩크슛을 터뜨리고 있다.
커리어 22번째로 50점 이상 올린 경기
레이커스, 연장전서 매브릭스 제압 108-104
코비의 코비에 의한 승리였다.
LA 레이커스가 2일 서부 컨퍼런스의 라이벌 달라스 매브릭스를 스테이플스 센터로 불러들여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08-104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경기 마지막까지 양 팀이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땀을 쥐게 한 스릴러였다. 4쿼터를 매브릭스에 3점 뒤진 채 시작했던 레이커스는 코비의 활약으로 종료 6초를 남기고 3점을 앞섰으나 독일 병정 더크 노비츠키에 3점포를 얻어맞고 동점을 허용, 아쉽게(?) 연장전에 돌입했다.
하지만 코비는 역시 NBA 선수들이 가장 무서워할만한 승부사였다. 이날 52점으로 폭발한 코비는 자신의 득점 중 무려 30점을 4쿼터 이후에 득점할 정도로 승부사의 면모를 과시했다.
팀원이 슛이 38%로 부진한 가운데 상대방의 집중마크를 뚫고 27개의 야투 중 15개를 성공시켰다. 코비가 50득점 이상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22번째(시즌 첫 번째)로 이는 NBA 역대 3번째 기록이다.
특히 코비는 전반 10개의 자유투 중 3개를 성공시킬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후 17개의 자유투를 연속해서 성공시키며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파우 가솔은 17득점 14리바운드 2블락의 꾸준한 활약을 펼쳤고 루크 월튼과 데릭 피셔가 11점씩을 보탰다.
매브릭스 주포 노비츠키는 30득점 13리바운드로 올스타다운 활약을 펼쳤고 최근 영입한 제이슨 키드는 15득점 6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매브릭스 멤버 중 ‘키즈 효과’를 가장 많이 보고 있는 센터 에릭 댐피어는 16득점 17리바운드(오펜스 리바운드 6개)를 올리는 활약을 했지만 팀 승리로 빛이 바랬다.
이날 승리로 레이커스는 42승18패를 기록, 샌안토니오 스퍼스(41승17패)와 서부 공동선두나 다름없다. 매브릭스는 39승21패로 7위로 처졌다.
<박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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