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삭감불구 6만5,000명 이상… 1지망 합격은 크게 줄듯
수업료 인상·직원감축 예고
12만여명이 입학 지원해 사상 최대 지원자수를 기록한 올 UC대학의 합격자 발표가 지난 1일부터 시작돼 합격자에 대한 개별통보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올 합격자 발표에서는 전년에 비해 1지망 캠퍼스 합격자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UC대학 측은 합격자 통보 개시를 앞둔 지난 달 28일 올 신입생 입학허가와 관련한 공식 입장 발표를 통해 주정부의 교육예산 대폭 삭감으로 심각한 재정난이 예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입학 인원 축소 없이 당초 예정대로 UC의 합격기준을 통과한 모든 지원자에게 입학을 허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 UC계열 합격자수는 지난해 6만5,000여명선을 크게 넘어설 것으로 보이나 1지망 캠퍼스에 합격하는 학생은 전년에 비해 오히려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UC측도 이날 공식 발표문에서 큰 폭의 지원자수 증가와 UC예산 부족으로 인해 지원자들이 입학을 희망하는 1지망 캠퍼스 합격자수가 전년도에 비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따라서 1일부터 31일까지 3월 한달 동안 계속되는 UC합격자 통보에서 자신이 1지망으로 선택했던 캠퍼스 대신 2지망 또는 3지망 등 원하지 않았던 캠퍼스의 합격통보를 받는 학생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UC측은 주정부 교육 예산 삭감으로 UC가 심각한 재정난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며 이로 인해 내년도에는 입학인원 확대가 더 이상 불가능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재정난으로 인해 수업료 인상, 서비스 축소, 연구 프로그램 중단, 직원 감축, 직원연봉 동결 등의 조치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이며 재정난 타개를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
재정난으로 인해 간호대학원과 보건대학원 정원 확대 계획도 취소된다.
UC측은 당초 심각한 보건의료 인력난을 겪고 있는 캘리포니아주 현실을 고려, 이들 보건의료 관련 대학원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었으나 주정부 예산이 확보될 때까지 이를 유보한다고 밝혔다.
UC계열 대학 합격기준은 GPA 3.0을 기준으로 UC스코어가 223점 이상되어야 한다. UC스코어는 SAT 점수를 환산한 점수로 SAT 1과목 800점일 경우 UC스코어는 100점이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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