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컬리 도서관 한국 드라마 관련 DVD, CD 구매전담
▶ 바바리 시오이 자원봉사자
맥컬리 도서관에서 11년째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 바바라 시오이(71 사진) 자원봉사자는 요즈음 유난히 도서관 자원봉사 일에 신이 난다. 한류열기 뜨거운 이곳 하와이에서 공립도서관내 유명 한국 드라마 DVD, CD 구매총책을 맡아 한류 팬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
1965년부터 주 정부 전산실에서 정보처리 업무를 담당하다 은퇴한 시오이 할머니는 한국도서재단이 11년전 ‘문스북클럽’으로 출범할 당시부터 한국어 도서분류 작업 자원봉사를 맡아한인사회와 인연을 맺어 왔다.
지금은 한국도서재단으로부터 로컬 주민들이 열광하고 있는 한국 드라마, 영화, 그리고 음반들을 구입하는 총책을 위임 맡아 맥컬리 도서관의 대출실적을 높이는데 공헌하고 있다.
한국도서재단이 매년 한국어 도서구입비 가운데 20% 예산을 별도 배정해 맥컬리 도서관내에 한국 드라마 DVD와 CD 구입도 지원하고 있는데 시오이 할머니는 이 20% 예산을 한 푼이라도 더 절약하기 위해 한국 드라마 DVD를 판매하고 있는 주내 각 매장을 돌며 세일정보 수집에도 발품을 팔고 있고 이 또한 즐거운 일이라고 전한다.
시오이 할머니 역시 ‘푹 빠져’ 있는 한국드라마의 매력에 대해 남성적이지만 젠틀한 모습으로 그려지는 한국 남자배우들, 일본 드라마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운동이나 스포츠 장면등이 눈길을 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 여배우들의 패션 감각이 매우 뛰어난 것도 매력”이라고 부언했다.
로컬 주민들의 한국 드라마 중독에 대해서는 “유치하지 않고 어른들의 구미에 맞는 각본구성과 계속해서 이어지는 흥미진진한 내용의 에피소드 등이 중독현상을 유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나름대로 분석을 전한다.
시오이 할머니는 “최근 일제치하의 위안부와 남북문제 등에 대해 지역 주민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한국드라마 ‘여명의 눈동자’를 구입해 대출하고 있다“며 ”이 DVD덕분에 나도 한국 근대사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와 관심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자신이 열심히 구매한 DVD를 대출하기 위해 많은 대기자 명단이 늘어남에 따라 도서관 이용주민들의 디스크 취급에 특별한 당부를 잊지 않는다.
“한국 드라마 DVD, CD 대출기한을 지켜주고 조심해서 다루어 주고 또 반환 시 무거운 책들과 함께 취급되는 도서 반환통에 넣지 말고 데스크로 직접 돌려 주세요,,,”
<김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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