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희의 힐러리. 4일 실시된 오하이오 경선에서 승리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환호하는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어 답하고 있다.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확정된 존 매케인 상원의원.
오하이오 압승·텍사스 접전 ‘재기의 발판’마련
오바마 연승가도 제동 매케인 공화 후보확정
민주당의 대통령후보 경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4일 열린 ‘미니 수퍼 화요일’ 4개주 예비선거에서 선전,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달 ‘수퍼 화요일’ 이후 11연패의 수렁에 빠져들었던 힐러리는 이날 개표결과가 가장 먼저 나온 버몬트에서 완패했으나 로드아일랜드에서 가볍게 승리한데 이어 141명의 대의원이 배정된 대형주 오하이오에서 56%의 득표율을 기록, 42%의 지지를 얻은데 그친 오바마를 눌렀다.
또한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결전지인 텍사스에서도 4일 오후 9시 현재 30% 개표가 진행된 상황에서 승패를 예측하기 힘든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힐러리는 미니 수퍼 화요일 레이스에서 오하이오와 텍사스 두 곳을 모두 차지하지 못한다 해도 경선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이미 밝힌 바 있어 두 사람의 대결은 앞으로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총 256명의 대의원이 걸린 4개주 경선에서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에게 일방적인 압승을 거두며 대통령 후보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정족수 1,191명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매케인은 남은 예선 결과에 관계없이 공화당 대통령 후보 티켓을 따냈으며 9월1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개막되는 전당대회를 통해 정식 후보 지명을 받게 된다.
매케인은 4개 주 개표결과가 나온 후 텍사스주 댈라스에서 지지자들에게 행한 연설에서 “오늘 우리는 본인이 미합중국의 공화당 대통령 지명자가 되기에 충분한 대의원을 확보했다”고 선언하고 “본격적인 캠페인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사퇴 압력에도 불구하고 승산 없는 싸움을 계속해온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도 4일 자신의 완패를 시인하고 경선을 포기한다고 발표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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