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4일 텍사스주 달라스에서 아내 신디 여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지지자들에게 대통령후보 지명을 받은데 필요한 대의원수를 확보했다고 선언하고 있다.
대의원 과반 확보… 민주당선 아직 산넘어 산
백전노장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기어이 공화당 대통령 후보 티켓을 거머쥐었다.
4일 텍사스, 오하이오 등 4개주에서 열린 소위 ‘미니 수퍼화요일’ 예비선거에서 매케인 의원은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에게 압승을 거두면서 공화당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수 1,191명 이상을 확보했다. 매케인은 이날 1,047명의 대의원을 수중에 넣은 가운데 미니 수퍼 화요일 레이스를 치렀다.
이로써 매케인은 현직 대통령이 출마하지 않은 근대 공화당 경선에서 가장 일찍 후보로 확정된 후보로 기록됐다.
매케인은 작년 여름까지만 해도 캠페인이 와해될 위기에 있었다. 지난해 7월의 경우 남은 선거자금 금액이 32만달러에 불과했고 이중 180만달러가 채무였다. 당시 참모진들은 매케인 캠프를 포기하고 있었고 여론조사에서도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에 밀리고 있었으나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승리함으로써 극적인 부활의 계기를 마련했다.
한편 민주당 경선을 치르고 있는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과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아직도 대통령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정족수에 크게 미달한 상태다.
CNN 방송 집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 오바마는 1,379명을 확보해 힐러리의 1,267명(수퍼 대의원 236명)보다 102명이 앞서고 있지만 후보 지명에 필요한 매직넘버 2,025명에는 도달하지 못할 것으로 추정된다.
<우정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