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국제조직 적발 5세 어린이까지 등장 성학대 피해 수십명
불법 아동 포르노물을 인터넷을 통해 유포해 온 국제 범죄조직에 가담한 미국인 14명이 연방수사국(FBI)에 적발돼 지난주 전원 체포됐다. 조사 결과 이번에 적발된 조직은 무려 40여만점에 달하는 아동 포르노 사진 및 동영상을 전 세계에 유통시켜 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FBI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수사 당국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인터넷 상의 모든 정보를 암호화해 연락을 주고받았으며 같은 방식으로 불법 포르노물을 유포한 것으로 밝혀졌다.
용의자들이 유통시킨 포르노물에는 5세난 어린이가 등장하고 어린이 대상 성학대 장면까지 담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수사당국은 이 범죄조직에 의해 포르노물 제작에 이용당한 어린이 20명의 신원을 파악해 피해자들을 모두 구출했지만 용의자들이 유통시킨 포르노물의 분량이 워낙 방대해 추가 피해자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데만 최소 수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FBI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적발된 아동 포르노 관련 범죄조직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수법이 정교한 조직”이라고 밝혔다.
체포된 미국인 조직원들은 캘리포니아를 포함, 플로리다, 코네티컷, 텍사스, 버지니아, 워싱턴, 오리건, 펜실베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아이다호, 인디애나주 등 모두 11개 주에서 각각 기소됐다. 조직원 중 캘리포니아주에서 기소된 레이몬드 로이(54·샌후안 카피스트라노)의 경우 약물에 취한 8~9세 타일랜드계 여자 어린이들의 성행위 장면을 인터넷에 올린 혐의로 검거됐다.
재판에서 용의자들이 유죄평결을 받을 경우 최소 20년, 최고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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